'고인 모독 논란' 쇼호스트 유난희, 약 1년 반 만에 방송 복귀

2024-10-22

고인 모독 논란으로 CJ온스타일에서 무기한 출연정지 처분을 받은 쇼호스트 유난희씨가 약 1년 반 만에 롯데홈쇼핑 방송으로 복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씨는 이달 초부터 롯데홈쇼핑에 게스트로 출연해 패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전 8시쯤 진행되며, 이날까지 총 3번의 방송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측에 따르면 유씨는 중소 패션 상품 협력사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주 1회 게스트로 출연하게 됐다. 논란이 있었던 뷰티 상품을 제외한 패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첫 방송은 기부 방송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게스트 출연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지난해 2월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에서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고인이 된 모 개그우먼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화장품을 소개하며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며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이 접수됐고, 방심위는 CJ온스타일 방송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내렸다. 방심위 결정에 앞서 CJ온스타일은 유씨의 출연을 무기한 정지했다.

유씨 외에 쇼호스트 정윤정씨도 지난해 1월 현대홈쇼핑 생방송에서 욕설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현대홈쇼핑도 방심위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았고, 현대홈쇼핑은 정씨의 무기한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정씨는 지난해 10월 NS홈쇼핑 화장품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려다 여론이 악화되고 방심위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복귀가 무산됐다.

당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TV홈쇼핑 7개사 대표와 만나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서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 돼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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