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쓰고 동남아 셔틀행? ‘폭싹 속았수다’ 뜻밖의 현타

2025-06-03

미디어 프런티어: K를 넘어서

올 상반기 대한민국을 그야말로 ‘들었다 놨다’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대단했습니다. 화면 때깔부터 달랐죠. 제주도의 그 아름다운 풍광이며, 초가집 하나하나까지 혼을 갈아 넣은 듯 정교하게 되살린 옛 마을 모습은 그야말로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거기에 한 장면 한 장면 다른 곳에서는 볼 수도 없었던 배우들의 연기와 그들이 풀어내는 제주 특유의 삶과 문화를 맛깔나게 버무린 스토리까지, 단순한 드라마라고 할 수가 없었답니다. 예술 작품이라고 한다면 너무 과할까요? 그야말로 안 보고는 못 배길, 입소문이 절로 날 수밖에 없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었어요. 국내에선 그야말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폭싹’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했죠. 이 정도면 K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천문학적 투자했지만, 유럽·북미에선 ‘무관심’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잠깐. 이 눈부신 성공 뒤에 숨겨진 성적표를 한번 까놓고 봐야겠습니다. 이 작품에는 자그마치 6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600억원이면 웬만한 중소기업 1년 매출과 맞먹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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