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덕후들 심장 부여잡았다…전철타고 갈 수 있는 숲속 빵 시장

2025-10-24

지난 5월 2만1000명 몰려

전국 빵 마니아에게 새로운 ‘성지’로 떠오른 ‘숲속 빵 시장’이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다.

25일과 26일 이틀간 열리는 숲속 빵 시장은 ‘전철 타고 가는 국내 유일 빵 축제’라는 콘셉트로, 빵을 좋아하는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엘리시안강촌은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한 이후 열기가 뜨거워지자 올해 5월에 두 번째 행사를 치렀다.

첫 번째 행사에는 70여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1만여명이 몰려 빵 판매가 조기에 마감됐다. 이어 지난 5월에 개최한 두 번째 행사에서는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2만1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빵 마니아들의 관심이 커지자 주최 측은 세 번째 행사부터 하루만 운영했던 이전과 달리 축제를 이틀 일정으로 확대했다. 주최 측은 행사 전 전국 인기 베이커리와 강원 지역 소상공인 브랜드 등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문의가 너무 많아 방문객 안전 등을 고려해 100개 업체만 선정했다.

감자빵·십원빵 맛 볼 수 있어

이번 축제엔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집이 대거 참여한다. 감자빵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감자밭’을 비롯해 프랑스 르꼬르동블루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자유빵집’이 크루아상과 앙버터 등을 선보인다.

아들의 암 투병을 계기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한 ‘유동부 치아바타’의 건강한 빵과 전국에서 주문이 끊이지 않는 ‘독일제과’의 대표 메뉴 호두파이도 맛볼 수 있다. 또 육쪽마늘빵으로 유명한 '팡파미유'와 연유쌀바게트 달인이 운영하는 '르봉뺑', 십원빵으로 유명한 '성북당'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 방문객들은 300여종의 빵 무료 시식행사, 버스킹 공연, 리프트 체험, 경품응모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엘리시안강촌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실천을 확대하기 위해 축제장에서 친환경 컵을 사용하기로 했다. 축제장은 경춘선 백양리역에서 내리면 걸어서도 방문이 가능하다.

엘리시안강촌 관계자는 “전국을 대표하는 빵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될 이번 제3회 숲속 빵 시장은 가을철 놓쳐서는 안 될 빵 덕후 필수 코스가 될 것”이라며 “지역 상생, ESG 실천, 전철 타고 가는 축제 등 새로운 행사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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