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를 만나 ‘옛날 이야기’를 하면 빼놓지 않는 레퍼토리가 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절 이야기다. 9년 전 JGTO 첫해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시드를 잃을 뻔했다가 막판에 극적으로 다음 시즌 시드를 지킨 이야기.
거의 10년이 지나는 동안 최고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숱한 영광의 순간들을 쌓아왔는데도 언제나 가장 열심히 이야기하는 건 일본 투어 첫해의 스토리다.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유럽 진출 전인 일본프로축구 교토 퍼플상가 시절을 잊지 않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임성재는 지금의 자신을 가능하게 한 그때 그 시절을 현재처럼 이야기한다.
지난달 마스터스 공동 5위 성적으로 임성재는 PGA 투어 역대 한국 선수 중 통산 상금 1위(마스터스 종료 시점 약 3294만 달러)라는 새로운 자부심도 얻었다. 골프 팬들은 그런 임성재에게 ‘월클(월드클래스)’이라는 수식어를 주저 없이 붙인다. 그럼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래서, 임성재는 월클인가요, 아닌가요?’
올해 마스터스 주간에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TPC 슈거로프와 오거스타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한국 취재진과 나눴던 이야기를 모아봤다. TPC 슈거로프는 임성재의 자택과 연습장, 연습 코스가 붙어있는 보금자리다. 최근 한국 대회를 찾았을 때 기자회견에서 오간 내용도 일부 덧붙였다.

2015년 프로 턴했으니 올해 딱 10년이다. 쭉 돌아본다면.
“언젠가 PGA 투어 가겠단 정도의 계획만 있었을 뿐인데 생각보다 빠르게 빠르게 진행된 듯하다. 돌아보면 일본 투어 1년 차 때 너무 힘들었던 고비를 잘 넘긴 게 지금까지의 모멘텀이 됐다. 시드를 잃을 위기에서 어떻게든 마지막에 잘 해내서 유지했다. 제 커리어를 통틀어도 그게 제일 컸던 것 같다.”
열여덟 살 때인 2016년 얘기인가?
“맞다. 시드 잃는 분위기에서 마지막 남은 기회가 마이나비ABC 대회였다. 한국에서 대구경북오픈(공동 16위) 마지막 날 홀인원하고 그날 바로 비행기를 탔다. 일본에 마이나비 대회 나가기 위한 월요 예선을 치르려고.”
월요 예선 통과 못했다면?
“Q스쿨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근데 월요 예선 통과하고 본 대회 첫날 1등 가고 최종 4등해서 일단 부분 시드를 확보한 거다. 원래는 마이나비가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였는데 일본은 톱10 성적을 내면 다음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PGA 투어처럼. 그 대회도 큰 대회였다. 8등 달리다가 마지막 홀 보기 해서 11등을 했는데 어쨌든 그 두 대회 통해서 다음 시즌 풀 시드를 딴 거다. 그런 스토리가 있다.”
다음 해는 어땠나?
“일본 2년 차는 너무 잘 된 해였다. 우승은 못했지만 나가면 5등, 10등, 3등, 4등, 2등 이렇게 했으니. 그렇게 잘 되던 해에 미국 웹닷컴(PGA 2부 투어. 지금 이름은 콘페리) Q스쿨을 보러 간 거다. 감이 좋으니까 자신감도 확 올라온 상황이었다. 그래서 시차 생각도 안 했다. 미국에 오늘 도착했다고 하면 바로 다음날에 Q스쿨 경기를 나갔다. 시차로 인한 어려움? 졸린 거? 참으면 되겠지 했다. 물론 요즘은 시차 적응이 너무 힘들다.(웃음) 어쨌든 그렇게 Q스쿨 2차도, 파이널도 잘 통과하고 웹닷컴 가서 바로 우승도 나왔다. 프로가 되고 뭔가 하나하나 퍼즐이 맞춰지듯 잘 풀린 것 같다.”
PGA 투어 첫해부터 지금까지 쭉 꾸준하다.
“어려운 상황들,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미국 오게 됐고 루키 시즌에 정말 바빴다. ‘이제 시작이다’ 이런 생각으로 했다. 어릴 때부터 염원해왔던 투어이고 그땐 집을 구하지도 않은 상황이어서 대회를 많이 치게 된 거다. 나갈 수 있는 건 다 나갔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해서 35개 나갔다. 그때가 생생한데 프로 10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간 것 같다. 너무 잘 왔으니까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5년 넘게, 6년 가까이 세계 랭킹 50위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이거 지키는 것도 진짜 힘든 것 같다. 작년 초반에 좀 안 됐다. 아마 43·44위까지 떨어졌을 거다. 제일 위기였다. 그래도 하반기에 잘 풀려 다행이었다. 대회 몇 개가 계속해서 잘 안 되다가도 어떤 한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는 편이다. 안 되던 원인을 그래도 잘 찾아내는 것 같다. 그렇게 하나씩 다시 경기를 잘 풀어가면서 내려갔던 세계 랭킹이 금방 올라가곤 했다. 근데 20위 위로는 좀 다르다. 최고로 높았던 랭킹이 16위일 텐데 그 이상으로는 될 거 같으면서도 안 되는 그런 게 있다.”
PGA 투어는 내년부터 풀 시드를 125명에서 100명으로 줄인다. 이런 정책적 변화가 또 하나의 자극이 되나?
“그런 것 같다. 자극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더 힘들어지는구나’ 싶다. 저도 아직 젊은 편이긴 하지만 스무 살, 스물 한 살 언저리 선수들이 막 나타나 투어에 진입한다. ‘와’ 소리가 나올 정도로 거리도 엄청 멀리 나가고 잘 친다. 겁을 내는 모습이 전혀 없다는 게 신기하다. 올라오자마자 잘할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루크 클랜턴이라는 선수가 있다. 작년에 그 선수 아마추어 신분일 때 존 디어 클래식에서 같은 조로 쳤었다. 얼만큼 치나 보자 했는데 첫 홀부터 제가 이미 30야드를 찍혀버렸다.(클랜턴이 30야드 더 멀리 보냈다는 뜻) 그때부터 제 경기가 살짝 말리더라. 결국 그 선수 그 대회에서 2등했고 최근에 PGA 투어 카드까지 따냈다.”
임성재 선수가 신예 시절 때는 임 선수를 바라보는 선배 선수들의 시선도 그랬을 것 같은데.
“그랬을 수도 있겠다. 나가면 톱5 들고 이랬으니까. 아널드 파머 대회 3등하고. 제가 지금 20대 초반 선수들 보는 느낌이랑 비슷했겠다.”
정책의 변화로 선수들 사이에 분위기도 좀 달라졌나?
“다들 너무 열심히 한다. 저도 저절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훈련은 열심히, 운동은 꾸준히. 간절함을 항상 잃지 않은 채로 플레이한다. 멘탈도 더 강해져야 한다.”
투어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시선에 있어 신예 시절과 지금은 어떻게 다른가?
“그땐 정말 앞만 봤다. 뒤가 없었다. 지금은 세계 랭킹 같은 것도 신경 쓰면서 ‘지켜야지’ ‘더 내려가면 안 되지’ 이런 여러 생각들이 있다. 뭔가 플랜이란 게 있으니까. (시즌 랭킹인) 페덱스컵 포인트도 50위나 30위 안엔 들어야 한단 마음이 늘 있고. ‘올핸 톱10 최대한 많이 들어서 포인트 쌓아봐야지’ 이런 생각들. ‘그런 가운데 우승 기회도 잡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물론 있다. 신예 땐 이런 게 없고 두려움도 없었다. 잃을 것도 없었으니. 최대한 대회 많이 나가는 게 유리하단 생각만 했던 듯하다. 컨디션도 물론 좋았고. ‘아이언맨’ 별명도 아시다시피 그렇게 대회 많이 나가고 그럴 만큼 체력이 좋단 의미로 붙었다.”
꾸준함의 대명사지만 스스로 판단했을 때 안 풀리는 시기도 분명히 있었을 거다. 보통 어떤 부분에서 뭐가 안 맞아서 그런 시기가 오는 건가?
“잘할 땐 잔 실수가 안 나오는데 안 되기 시작하면 잔 실수가 많은 것 같다. 스리 퍼트할 곳이 아닌데 스리 퍼트를 해버린다거나 파 세이브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세이브를 못 하는. 잘할 땐 스코어를 쉽게 안 까먹는데 안 될 땐 스코어를 쉽게 까먹는다. 버디 하면 다음 홀 보기 하고. 중거리 퍼트의 성공 확률이 떨어지고 스리 퍼트가 꼭 나온다. 롱 게임은 괜찮은데 ‘쇼트’ 쪽에서 좀 아쉬운 상황들이 나온다. 더 바짝 붙여야 할 웨지 샷을 그만큼 못 붙이는.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럴 때마다 실감한다.”
마스터스를 흔히 메이저 중의 메이저라고 하는데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도 확실히 다른 대회와 다른가?
“골프장 진입로인 매그놀리아 레인을 지날 때마다 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찍어 놓는다고 해서 계속 돌려보거나 이러는 건 아닌데 ‘진짜 죽인다’ 이런 느낌이 있다. 양 옆으로 빽빽한 나무들이 서있고 그 사이로 끝에 보이는 클럽하우스. 시작할 때부터 느낌이 다른 대회다.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전 세계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보는 대회인 것 같기도 하고.”
2020년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건 새삼 대단했다.
“코로나19 때여서 무관중 대회로 열렸다. 마지막 날 더스틴 존슨이랑 치는데 보이는 사람은 관계자 50명 정도가 전부였다. 그래도 계속 떨렸다. 출발이 정말 좋아서 1타 차 2등일 때 약간 김칫국을 마셨던 것 같다. 그때 바로 보기가 나왔고 존슨은 버디 해서 벌어졌다. 초반에 저는 잘하고 존슨은 흔들려서 느낌이 딱 오긴 했는데 우승으로 가진 못했다. 그래도 너무 잘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한 곳에서만 열리는 대회라 공략은 매년 비슷할 것 같다.
“항상 마음 속 플랜은 정해져 있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홀들도 많고. 몇 번 홀은 버디 잡아야 하고 몇 번 홀은 파를 목표로 하고. 원하는 샷만 나온다면 잘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있다. ‘무너지면 안 된다’는 인식은 늘 갖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18홀 내내 잘 지켜야 하는 코스다. 한 홀에서 타수를 많이 잃는 ‘사건’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무섭다. 그래서 더 집중과 대처가 중요하다.”
그런 ‘사건’을 겪은 적도 있었던가?
“파5인 15번 홀에서 9개를 친 적이 한 번 있다. 물에 세 번 빠뜨렸다.”
평소에 그런 참사를 빨리 잊기 위한 멘탈 트레이닝도 따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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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을 한다는 것보단 일단 경기 중에 화를 내면 안 된다. 화가 올라오면 주변 사람들 얘기도 안 들리는 상황이 되기에 올라오게 놔두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그럴 땐 물도 자주 마시고 단 것이든 뭐든 입에 넣어주곤 한다. 이전 홀에 저지른 실수나 불운을 빨리 지워버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될 때가 있다. 너무 어이없는 실수였거나 하면 다음 샷, 다음 홀에 확실히 악영향이 있다. 톱 선수들은 그런 면에서 멘탈적인 대응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실력 차이도 거기서 나는 거라고 본다.”
물에 빠뜨리는 실수나 50㎝ 퍼트 실패 중에 뭐가 더 싫은가?
“50㎝ 퍼트를 놓치는 건 정말 싫을 것 같다. 분위기가 확 다운되니까.”
마스터스를 가장 설레는 대회라고 한다면 두 번째와 세 번째는?
“US 오픈과 디 오픈일 것이다. 메이저 대회 외에는 투어 챔피언십이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열리는) 베이힐 골프장도 좋아한다.”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했다. 동료로서 어떤 생각이 들던가?
“마지막 날 경기 마치고 차로 이동하면서 매킬로이의 후반 9홀 경기와 연장전을 중계로 봤다. 정규 라운드 18번 홀 파 퍼트는 물론이고 그보다 조금 짧았던 연장 18번 홀 파 퍼트도 볼이 놓인 위치가 어떤지 잘 알기에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보기에는 짧지만 내리막 경사가 은근히 있어서 미스를 하면 남겨뒀던 거리만큼 지나가 버릴 수 있었다. 다행히 연장전 퍼트는 들어가서 기뻤고 그랜드슬램 장면을 봤다는 자체가 선수로서 좋았다.”
투어 뛰면서 꼭 지키는 루틴이나 징크스 같은 것도 있나?
“대회 때 4번이 찍힌 골프볼은 안 쓴다. 그것말고는 없다.”
음식 관련해서는?
“대회 전에는 고기를 먹어주는 편이다. 한식으로. 돼지고기 아니면 소고기인데 돼지고기를 더 좋아한다.”
2022년 말 결혼한 아내와 함께 다니는 투어 생활은 어떤가?
“한 팀이라고 느껴진다. 잘 안 풀리면 같이 안타까워하고 잘 되면 함께 기뻐하고. 부모님이 저를 응원하는 마음과 똑같은 것 같다. 골프가 항상 잘 될 수는 없는 거니까 곁에서 보는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까 ‘톱 선수들은 다를 것’이라는 식으로 얘기했다. 본인은 톱클래스가 아니라는 뜻인가. 한국 기자들은 흔히 임성재 선수를 수식하는 말로 ‘월클’을 붙인다. 임성재는 월클인가, 월클이 아닌가?
“아…. 월클은 아닌 것 같다. 그 아래의 조금 애매한 위치라고 해야 하나?(웃음) 메이저를 우승하면 스스로 월클이라고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우승도 좀 더 많이 해야 한다. 아무래도 우승은 하면 할수록 더 많이 알려지는 거니까. 지금까지의 커리어에 대해선 스스로도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 지난 6년 간 정말 잘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나갔고 메이저(마스터스) 2등도 해봤고 투어 챔피언십 2등에 톱10도 많이 해봤으니. 그렇지만 뭔가 아직은 제가 생각하는 만큼은 조금 못 온 듯하다.”
한국 선수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는데.
“어떤 기록이든 ‘깨야지’ 하는 마음으로 골프를 치진 않는다. 그저 꾸준함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커리어 머니 기록도 그런 과정 속에서 얻었다. 또 하나의 자부심이 생긴 기분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다.”
기술적인 면으로 꾸준함의 비결이 있나?
“7년 동안 스윙을 바꾼 적이 거의 없다. 퍼트도 그렇다. 바꾸려는 시도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제 스윙을 알기에 좀 흐트러져도 ‘이 부문만 보완하면 되겠다’ 해서 혼자서 연구할 때도 있고 그렇다. 보통은 안 될 경우에 스윙 코치를 바꾸기도 하는데 저는 그런 게 없었던 것 같다. 자기 스윙을 아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코치를 만나고 좋은 스윙을 만든다고 해도 자기의 감이 없으면 힘들다고 본다. 꾸준하게 하려면 나의 골프를 빨리 아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스윙 들어가기 직전에 무릎을 살짝 굽히며 약간 앉는 듯한 동작을 하지 않나. 어떻게 시작된 건가?
“어릴 때 등이 굽어졌다기에 그걸 펴느라고 시작한 동작이다. 지금은 루틴이 됐다. 장전을 하는 느낌이다.”
우승 소식 들려준 지가 좀 됐다.
“PGA 투어 우승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 정말 정말 어렵다. 통산 2승도 다 역전 우승이었다. 물론 우승은 좋고 더 하고 싶지만 지금 커리어에도 자부심이 있다. 꼭 우승이 다는 아닌 것 같다. 컷 탈락 잘 안하고 상위권에 자주 들고 기복이 심하지 않은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제2의 임성재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국내 투어 뛰는 젊은 선수들도 빨리 미국 Q스쿨을 봐서 도전을 하면 좋겠단 생각이다. 되든 안 되든 도전해보는 거다. 뛰어보니까 실력이 점점 는다는 것을 실감한다.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랑 맨날 경쟁을 하니까 그런 것 같다. 물론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테지만 정신이 힘들고 어려워도 그 다음날 몸은 연습장에 가있다. 이게 신기한 것 같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PROFILE
출생: 1998년 | 프로 데뷔: 2015년 | 소속: CJ
주요 경력:
2018년 웹닷컴 투어 올해의 선수상·상금왕·신인왕
2019년 PGA 투어 신인왕,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2020년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 마스터스 준우승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2022년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
2023·2024년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