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직면한 일본 닛산자동차가 전세계에 걸쳐 공장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은 닛산이 자국 내 2곳, 해외 5곳 등의 공장을 놓고 운영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인용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닛산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과 자회사 닛산차체의 쇼난공장 폐쇄를 논의하고 있다.
옷파마 공장은 닛산의 대표 생산거점이다. 전기차 등 연 24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고, 직원 수는 3900명에 이른다.
또 쇼난공장은 상용 밴을 제조한다.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소속 인력은 12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닛산은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멕시코 공장 2곳을 닫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닛산은 전 세계 공장을 17곳에서 10곳까지 줄이고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2만명을 감원하겠다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