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지난달 30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제9차 회의를 진행했지만, 핵심 논의 부분에서는 여전히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또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14년 만에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 신세계그룹, 이마트·신세계백화점 계열분리 공식화
신세계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총괄 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 지난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며, 앞으로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됨.
앞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2011년 그룹을 이마트와 백화점으로 분할하고 장남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각각 맡겨 ‘남매 경영’을 추진.
이마트와 신세계 지배구조를 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음. 이명희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보유하고 있음.
이마트의 주요 계열사로는 SSG닷컴(쓱닷컴), G마켓(지마켓), SCK컴퍼니(스타벅스),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 등이 있음.
신세계는 백화점사업을 영위하며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음.
◆ 배달앱 상생협의체 9차 회의, 합의안 도출 실패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간의 상생협의체가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9차 회의를 개최.
이날 회의는 공익위원들이 그간의 논의 상황을 토대로 마련한 중재안을 제시하고,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측이 수용 여부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 항목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 라이더 위치정보 공유 등 안건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힘.
다만, 논의의 핵심인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와 관련해서는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 측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공익위원들의 의견 등을 참고해 다시 한번 상생안을 마련하고 차기 회의에서 추가 논의할 예정. 다음 회의는 내달 4일에 개최될 예정.
◆ 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인사 단행…정지선 현대홈쇼핑 대표, 회장 승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지난달 31일 승진.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동생 정교선 부회장의 형제경영을 지속하게 됨.
회사 측은 정 회장이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고 단일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함께 이끌어 나간다고 설명.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주력 계열사 대표를 전원 유임하고 현대면세점과 현대L&C, 지누스, 현대이지웰 등 일부 계열사 대표를 교체.
현대면세점 새 대표이사로는 박장서 영업본부장이 선임. 종합 건자재 기업인 현대L&C 신임 대표에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이 낙점.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김창섭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 정보통신기술(ICT)전문기업인 현대퓨처넷 대표로는 김성일 대표가 낙점. 현대바이오랜드 대표로는 이희준 대표가 선임.
◆ “연말 대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역대 최대 규모 기업 참가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천600개사 이상의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이 참여. 올해 코세페는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총 22일 동안 진행.
올해 코세페 참여 기업들은 생필품(식품·패션·의류·완구·생활용품), 내구 소비재(자동차·가전·타이어), 문화·레저(숙박·놀이공원·학습지·외식업·영화관) 등 전 품목에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나설 계획.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이달 초부터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 행사 추진. 대표적으로 신세계 ‘쓱데이’(11월 1일∼10일), 롯데 ‘땡큐절’(10월 31일∼11월 13일), 슈퍼엘데이(10월 28일∼11월 6일) 등.
◆ 백종원 '더본코리아' 일반 청약에 11조8천억원 몰려…경쟁률 773대 1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일반 청약 경쟁률이 773대 1을 기록. 더본코리아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772.80대 1에 이르렀으며, 청약에 몰린 증거금은 총 11조8천38억원에 달해.
이번 청약에는 67만3천421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됐으며, 총 6억9천551만9천240주의 청약 수량이 집계.
앞서 진행된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2천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3만4천원으로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3천∼2만8천원) 상단을 21.4% 초과한 가격.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 물량의 99.73%는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지난 1994년에 설립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빽다방·홍콩반점·새마을식당 등 25개의 브랜드와 국내 약 2천900개의 점포를 운영 중. 이외에 가공식품 및 소스 판매 등 유통 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에도 진출.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