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김포공항 계류장 안전 사고 압도적, 안전불감증 심각”

2025-10-08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최근 5년간 국내 공항 계류장(공항에서 항공기를 안전하게 계류시킬 수 있는 지역)에서 발생한 조업·운영 차량 사고가 7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운전자 부주의로 드러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복기왕 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시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6월) 계류장 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조업·운영 차량 사고는 총 69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9건, 2022년 15건, 2023년 17건, 2024년 22건이 발생했으며, 올해는 6월 기준 이미 6건이 보고됐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 부주의가 61건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작업자 부주의 6건, 장비 결함 및 체결 미확인 및 음주운전이 각각 1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 유형은 차량 간 충돌, 탑승교·시설물 충돌, 배수로 이탈, 장비 운행 중 접촉 사고 등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공항별 사고 현황을 보면 김포공항이 30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김해공항 16건, 제주공항 12건 등 주요 거점 공항에 집중됐다.

이 같은 결과는 대형 거점 공항일수록 조업 물량과 차량 이동이 많고, 일정 수준 이하의 안전 관리 체계가 반복되는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기왕 의원은 “조업 차량은 공항 내 수시로 이동하며 작업 환경도 복잡해 안전 사각지대가 크다”며 “단순한 사고 통계 관리 차원을 넘어 사고 유형별 맞춤형 대책과 근본적 재발 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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