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만 하지 말고 돈 줘라" 뿔난 쿠팡 이용자들 결국…나흘만에 181만명 '탈팡'

2025-12-08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용자 수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617만77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지난 1일 1798만8845명에 비해 181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쿠팡 사태가 터진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 이용자 수 증가세를 보였으나, 나흘 만에 감소세로 바뀐 뒤 그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쿠팡 이탈이 본격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지마켓을 포함한 다른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 이용자 수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지마켓 이용자 수는 136만6073명이었으나 그 다음 날 161만6489명으로 늘었다. 11번가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이달 들어 일시적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쿠팡은 당초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고 알리면서 '유출' 대신 '노출', '무단접근' 등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은 표현을 써 비판을 받았다. 수정하라는 정부 당국 등의 요구에 따라 사과문을 다시 올렸지만, 해당 안내문을 카카오톡 등에 공유하면 미리 보기 제목으로 사과가 아닌 '쿠팡이 추천하는 Coupang(쿠팡) 관련 혜택과 특가'라는 홍보성 문구가 떠 다시 한번 논란에 휘말렸다.

쿠팡 사태를 두고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만 하지 말고 쿠팡 캐시를 줘라” “사과문 하나로 끝내려는 느낌” “피해보상이라도 제대로 해라”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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