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다양한 분야의 청년 우수인재에게 수여하는 2023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100인이 선정됐다. 고교 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곳은 올해도 서울과고다. 영재학교인 서울과고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명의 인재가 선발됐다. 민사고와 한국영재에서도 각 4명이 대한민국의 인재로 꼽혔다. 대학 부문에서는 서울대에서 가장 많은 수상자 4명을 배출했다. 이어 경북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스텍에서도 2명씩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루고,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고등학생/청년 인재를 선발해 포상하는 제도다. 올해 고등학교 50명, 대학/청년 50명 총 100명을 선발해 현재까지 2396명의 인재가 선발됐다. 27일 실시한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우리 사회는 여러 난제에 직면해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고등학생, 청년 인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주용하다”며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들이 국가대표 인재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계속 역량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 대한민국 인재상 100명 선정.. ‘사회에 귀감이 된 인재’>
대한민국 인재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선발하는 ‘청년인재 포상제도’다. 만 15세 이상 만 29세 이하의 청년 우수인재 100명을 매년 발굴/시상해 미래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이 전달된다. ‘글로벌인재포럼’ 참여 등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 기회도 부여한다.
2001년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으로 시작해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으로 개편한 뒤 현재까지 2396명의 인재를 선발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구족화가 박정(2005), 배우 문근영(2006), 피겨선수 김연아(2008), ‘서울버스’ 앱 개발자 유주완(2010), 가수 이찬혁(2014), 항공우주 분야 김강산(2015), 양궁선수 김제덕(2021) 등이 있다.
올해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1명)과 교육부장관상(99명)을 수여했다. 올해의 국무총리상 수상자는 하버드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민선씨로, 안정된 임상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기초의학을 연구한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교 부문.. 영재학교 17명 ‘최다’, 과고 9명, 전국자사고 7명>
고교생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서울과고다.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되며 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민사고와 한국영재에서 각 4명, 외대부고와 충북과고에서 각 3명, 경기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 한국국제학교(제주캠)에서 각 2명이 선발됐다.
고교 부문 수상자들의 소속 학교를 살펴보면 영재학교가 압도적으로 많다. 서울과고가 5명, 한국영재 4명, 경기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 각 2명, 광주과고 대구과고 각 1명으로 총1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대부분 학문 분야의 뛰어난 재능과 연구 성과 인정, 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 서울과고의 경우 국제 올림피아드 수상자가 대거 포함됐다. 이승현 학생은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자, 이준서 학생은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금상(세계8위) 수상자, 이화인 학생은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은메달 수상자, 최우진 학생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자다. 이들의 수학적 재능과 과학적 재능이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과고에서는 충북과고가 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북과고 경남과고 경북과고 대구일과고 인천과고 충남과고에서 각 1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수상 선정 이유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기술 개발, 탐구역량 등이 주를 이뤘다. 충북과고 노수빈 학생은 과학전람회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금상(장관상) 등을 연달아 수상, 류호진 학생은 전국창업발명경진대회 통합대상(국회의장상) 등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탐구 혹은 발명 역량을 인정받았다. 경북과고 오현성 학생 역시 전국학생과학전람회 수상, 전국학생과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 2022 과학영재 창의연구 우수 과제 지정 등 다양한 과학적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자사고에서는 민사고에서 4명, 외대부고에서 3명, 하나고에서 1명이 선발됐다. 민사고에서는 문이과 분야를 넘나드는 탁월한 융합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채현 학생은 뛰어난 영어 실력을 기반으로 국제 관계에 대한 높은 학술적 역량을 지녔다는 점, 이하은 학생은 과학시술에 대한 리터러시를 갖춘 인문학자가 될 재목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외대부고에서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도훈 학생은 환경 관련 어플 개발로 사회 환경개선에 대한 공헌이 높다는 점, 김태림 학생은 환경 문제를 극복하고자 창업 활동에 열정을 쏟고 빈곤 국가 소외계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일반고에서는 거창대성고 경북고 무거고 천안두정고 4개교에서 각 1명씩 수상자가 나왔다. 거창대성고 김형우 학생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발명 능력이 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고 이원동 학생 역시 지식인들의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품개발에 꿈을 갖고 있다는 점, 천안두정고 노건우 학생도 따뜻한 이타적 심성을 바탕으로 창의적 발명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무거고 황정은 학생도 로봇에 대한 재능을 살려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미래 과학자라는 평을 받았다.
외고/국제고에서는 대원외고 부산국제고 청심국제고에서 각 1명씩 선발됐다. 대표로 청심국제고 이승은 학생은 해외유학을 다녀오지 않고도 5개 국어를 습득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세계에 한국무용을 전파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역자사고에서는 대전대신고에서 1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인공지능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로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고자 도전하는 이타적인 학생이라는 평이다.
이외 특성화고에서는 5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대구제일여상 부산기계공고 선린인터넷고 정남진산업고 한국디미고에서 각 1명씩이다. 국제학교에서도 3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한국국제학교 제주캠에서 2명,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1명이다.
<대학부문.. 서울대 4명 ‘최다’>
대학/일반 부문에서는 서울대가 4명으로 수상자 명단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 수상 근거는 다양하다. 서울대 김하연씨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에 기반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인재라는 점, 전현철씨는 새로운 교육 봉사활동의 가치를 창출해내는 인재라는 점, 최재호씨는 바이오 연구에 대한 적극적 관심으로 공학 연구원으로 성장할 인재라는 점, 허건씨는 식물 면역 연구자로서 역량이 있다는 점 등을 인정받았다.
경북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스텍에서도 각 2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성균관대에서는 의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신정용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정용씨는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 단백질의 응집과 독성을 약화시키는 약물 효능을 밝힌 연구를 2022년 약리학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메디슨 앤 파마코테라피'(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발표했다. 특히 국내외 출원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연구에 관한 특허 7건을 높이 평가받았다. 연세대 대학원 박승현 학생은 한국항행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한국통신학회 동계종합학술대회 학부 우수논문 장려상, 항법시스템학회 정기 학술대회 학부생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한 인재다. 위성 항법, 통신/인공지능(AI) 기술에 특화된 공학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 DGIST KAIST UNIST 공주대 광주교대 가톨릭관동대 국립군산대 국립안동대 단국대 대전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인하대 지스트 한국에너지공대 하버드대에서도 1명씩 이름을 올렸다.
<2023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명단>
-고교 부문(50명)
노이헌(서울과고) 이승현(서울과고) 이준서(서울과고) 이화인(서울과고) 최우진(서울과고) 권아현(한국영재) 권오윤(한국영재) 안선홍(한국영재) 홍지우(한국영재) 윤명(경기과고) 정예찬(경기과고) 김민서(세종영재) 배성원(세종영재) 민승희(인천영재) 최은정(인천영재) 주영진(광주과고) 김희원(대구과고) 김현서(충북과고) 노수빈(충북과고) 류호진(충북과고) 배영주(경기북과고) 노경민(경남과고) 오현성(경북과고) 박준혁(대구일과고) 권도현(인천과고) 유하건(충남과고) 문채현(민사고) 이서영(민사고) 이하은(민사고) 진유림(민사고) 김도훈(외대부고) 김시환(외대부고) 김태림(외대부고) 권동한(하나고) 박채민(대구제일여자상업고) 서장현(부산기계공업고) 장태환(선린인터넷고) 정태성(정남진산업고) 조현우(한국디지털미디어고) 김형우(거창대성고) 이원동(경북고) 황정은(무거고) 노건우(천안두정고) 지유하(대원외고) 류영현(부산국제고) 이승은(청심국제고) 김예찬(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 류하진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 김혜지(브랭섬홀 아시아) 김민준(대전대신고)
-대학/일반 부문(50명)
김하연(서울대) 전현철(서울대) 최재호(서울대) 허건(서울대) 임성윤(경북대) 정희재(경북대) 김세진(경희대) 송원섭(경희대) 김나연(성균관대) 신정용(성균관대) 주수인(연세대) 박승현(연세대) 김예슬(포스텍) 박용헌(포스텍) 김태윤(DGIST) 김강현(KAIST) 이승환(UNIST) 김각미(공주대) 하유라(광주교대) 이준현(가톨릭관동대) 두진휘(국립군산대) 박민재(국립안동대) 김재헌(단국대) 박희주(대전대) 강민철(서울시립대) 노연욱(아주대) 김현섭(인하대) 김정서(지스트) 정자윤(한국에너지공대) 김민선(하버드대) 이동현(Seapeak Maritime UK ltd) 황찬욱(경기관광고) 이현우(공군) 허성민(국군대전병원) 박지수(국립인천공항검역소) 임윤슬(국제농업개발기금) 김태훈(김해시 서부보건소) 이한(농업정책보험금융원) 오연미 (무소속) 신승준(사랑재활주간보호센터) 박민구(삼성바이오에피스) 장혁주(세브란스병원) 이도현(유어초) 노주현(일일이) 강민경(㈜감귤꽃아가씨) 김이삭(㈜심투리얼) 민병철(청년브런치) 장덕진(평택새빛초) 이세훈(한국개발연구원) 문대철(한국철도기술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