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청, 마약 밀반입 국내 유통 태국인 무더기 검거

2024-10-22

말린 생선과 개구리 등 냄새가 심한 식품 속에 마약을 넣어 국내에 밀반입하고 유통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2일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등에 따르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태국 국적 외국인 27명과 내국인 1명 등 총 2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중 구속된 피의자는 27명이다.

붙잡힌 태국인 마약사범들은 대부분 국내 체류 비자가 만료된 불법 체류자로, 이들은 동남아시아에서 유통되는 합상 마약 ‘야뱌’를 말린 생선 등에 감춰 국내로 들여온 혐의 등을 받는다.

들여온 이후에는 총책과 중간 판매책, 소판매책 등의 역할을 하며 주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정원, 출입국사무소와 공조해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이 많은 양의 마약을 전국 각지 판매책에게 공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A씨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은 A씨 등이 아직 판매하지 못한 야바 1만1천855정(거래액 기준 5억9천만원), 대마 512.8g(5천130만원) 등을 압수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국제 공조 수사로 태국 현지의 마약 공급책을 추적하겠다. 아직 붙잡히지 않은 국내 유통자와 투약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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