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도 인기 인강 ‘서울런’ 수강 가능

2025-05-20

중위소득 100% 이하, 초·중·고 둘째 자녀부터 이용

하반기부터 1년간 700명 시범운영 후 확대 결정

올해 하반기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 다자녀 가구의 아동·청소년도 ‘서울런’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서울런은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학생에게 유명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시의 교육복지 플랫폼이다.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 시민 중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초·중·고교생 둘째 자녀부터 서울런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하반기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서울런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교재 등을 지원하며, 1년간 700명을 상대로 시범 운영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서울런이 소득 기준을 중심으로 운영돼 다자녀 가구 중 일부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다자녀가구의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양육 환경 개선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내용과 구체적인 모집 일정은 하반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시범 사업의 추진을 위해 이날 오후 시청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재단이 보유한 전국 지역본부와 협력해 전국 확산을 함께 모색키로 했다.

올해 5년 차를 맞은 ‘서울런’은 더 많은 시민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50%에서 60% 이하로 완화하고 국가보훈대상자와 북한이탈청소년 및 북한이탈주민 자녀, 가족돌봄청년, 아동복지시설 아동·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또 지난해 말 충청북도와 평창군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김포시, 4월에는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 노력을 하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년간 서울런 수혜 가구의 사교육비 감소율을 조사한 결과 사교육비 지출 감소 가구는 2023년 42.1%에서 2024년 52.4%로 늘고,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절감액은 같은 기간 25만6000원에서 34만7000원으로 9만1000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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