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81% 수준까지
휴일 관객 회복세 … 상반기 41만명 → 7월 70만명
영화할인쿠폰 기대 … 신작 흥행 겹치면 반전 가능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CJ CGV가 신작 부족과 적자 사이트 폐점 등 국내외 구조 개선 작업의 영향으로 실적 회복이 더디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구조조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신작 개봉이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신작 부족과 국내 적자 사이트 폐점 비용 등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구작 영화들이 대부분 소진됐고, 올해 공백기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작 개봉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영화할인쿠폰과 신작 효과로 7월부터 분위기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휴일 관객수는 41만명에 불과했으나, 7월 휴일 관객수가 70만명으로 회복됐다"며 "정부의 영화 할인 쿠폰 지원과 신작 '좀비딸'의 흥행 효과를 힘입어 8월 첫 주 휴일 관객수는 83만명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는 지난 2019년의 81%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팬데믹 이후 천만 관객을 달성한 흥행작 5편을 살펴보면 전부 제작 완료 후 1년 내외의 신작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거리가 충분하면 관객은 언제든 극장으로 돌아온다고 짚었다.
4DX 등 특별관 사업은 극장 부진 속에서도 선호도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별관은 세계 1200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글로벌 극장 체인과의 협의를 통해 2030년까지 2100개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DX 사업은 지난해 매출로 12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회복이 더딘 국내 실적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3% 낮춘 7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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