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경쟁작 중 손익분기점을 가장 먼저 넘길 것으로 보인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검은 수녀들’은 전날 6만6538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 143만388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60만명까지는 약 17만 명 남겨두고 있다.
앞서 160개국 선판매를 완료한 ‘검은 수녀들’은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연이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둔 데 이어 개봉 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였으며, 역대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개봉한 필리핀에서도 개봉 이후 5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같은 날 13만7177명을 모아 정상을 차지한 ‘히트맨2’(감독 최원섭)는 누적관객수 196만8744명을 달성했다. 손익분기점 230만명으로, 약 34만 명을 더 채워야 제작비 회수가 가능하다. 지금 추세라면 달성이 용이할 것으로 보이지만, ‘검은 수녀들’보다는 조금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은 5만4367명이 선택해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 35만2664명이다. 이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가장 낮다. 80만명으로, 약 45만명을 더하면 수익을 얻게 된다.
세 작품 모두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