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폭염에 시달린 2025년. 그 만큼 이번 여름에 극장가에 소개된 공포영화들이 많다. 그런데 공포영화는 여름의 전유물이 아님을 강변하는 또 다른 영화 '귀시'가 여름을 끝내고 가을을 시작하는 시기, 가장 섬뜩한 공포영화를 표방하며 관객들을 찾는다.
'올가을 가장 섬뜩한 공포영화'를 표방하는 '귀시'가 9월 17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귀시'는 여우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 시장 ‘귀시’에서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섬뜩한 이야기.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어두운 배경 속,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귀신을 사고파는 시장 ‘귀시’의 입구 앞에 서 있는 순간을 담아낸다. 그의 손에 들린 무언가는 붉은 연기를 피워 올리며 금지된 시장의 문을 열어젖히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 실체에 대한 섬뜩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형체조차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정체불명의 실루엣은 ‘귀신을 사고파는 곳’이라는 강렬한 카피와 맞물려, 관객들이 곧 마주하게 될 기이하고도 매혹적인 세계관 예고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순간의 호기심과 욕망이 만들어낸 틈새의 공간에서 드러난 ‘귀시’의 존재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금기된 이야기의 시작을 암시하며, 마치 관객들 역시 그 문 앞에 서 있는 듯한 섬뜩한 몰입감을 전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위험할 수도 있는데, 진짜 알고 싶어? 귀신을 사는 거야”라는 섬뜩한 대사로 시작해 단숨에 시선을 압도한다. 돈, 외모, 성적, 인기 등 갖지 못한 것을 가질 수 있다는 유혹 속에서 귀신을 사고파는 시장 '귀시'가 열리고, 주인공들은 결국 감당할 수 없는 대가와 마주한다.

이어 ‘매일 밤, 금지된 시장이 열린다’라는 카피와 함께 여우 창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귀시'의 기묘한 세계, 귀신과 거래한 뒤 기이하게 변해가는 인물들, 그리고 ‘오늘 밤, 난 귀신을 샀다’라는 강렬한 카피와 함께 눈과 눈이 마주치는 ‘여우창’의 충격적인 순간까지, 차원이 다른 비주얼 공포와 소름 끼치는 사운드가 어우러져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귀시'의 섬뜩한 매력은 오는 9월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뼛속까지 파고드는 공포를 안길 것이다.
영화 '귀시'는 유재명, 문채원, 서영희, 원현준, 솔라, 차선우, 배수민, 서지수, 손주연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서울괴담', '도시괴담'을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참신한 공포로 MZ세대의 공감을 사로잡았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 단계부터 독창적인 세계관과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은 '귀시'는 올가을, 귀신을 사고파는 시장이라는 금지된 거래가 불러온 섬뜩한 공포를 스크린 위에 펼쳐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