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되는 SBS TV 'TV 동물농장'에서 반년째 주인 속을 까맣게 태우는 강아지 '가을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3대가 함께 모여 사는 화목한 집에 유일한 골칫거리이자 아픈 손가락은 가을이다.
지난해 가을에 입양해 반 년째 녀석을 제대로 만져본적이 없다는 가족들은 매일 녀석과의 거릴 좁히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나마 가을이는 좋아하는 간식을 내밀어야만 손에 닿을 거리까지 다가온다. 하지만 일정 거리 가까워지자 바로 철벽 모드로 뒤도 안 보고 돌아서 버린다.

가족 모두 휴식을 취하는 동안 마당에 혼자 남은 가을이가 뭔가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녀석의 시선이 향한 곳은 할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토종닭들이다. 마당이 워낙 넓어 3년 전부터 닭장 밖에 자유롭게풀어놓고 키운다는데, 갑자기 가을이가 전속력으로 달려와 마당에 있는 닭들을 쫓기 시작한다. 혼비백산한 닭들이 비명을 지르고 마당 안에 전운이 감돌던 그때! 다행히 가족들의 제지로 피를 보는 불상사는 면하게 됐다. 하지만 손에 잡히지도 않고 점점 사고뭉치가 되어가는 가을이는 도대체 왜이러는지 가을이의 마음을 알 길은 없고, 이대로 멀어져 버리는 건 아닌지 가족들은 안타깝기만 하다.
14년 전 바다코끼리 최초로 한국 땅을 밟은 '바랴'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지난주, 신비의 섬 제주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바다코끼리 '바랴'가 소개됐다. 아쿠아리스트 민경 씨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부쩍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바다 건너 홀로 지내고 있는 의자매인 메리와의 재회를 위해 본격적인 이송 훈련에 돌입했다.
재회를 불과 며칠 앞둔 어느 날, 바랴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식사를 일절 거부하고 물 밖으로 절대 나오질 않는다.
결국, 촬영팀도 모두 철수하고 녀석을 지켜보기로 한 상황. 바랴는 대체 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걸까.
기다림과 우여곡절 끝에 중단됐던 이송 준비가 재개됐다. 일산에서도 바랴를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과거에 아무리 애틋한 관계였다고 해도 7년 만에 만나는 바랴와 메리가 서로를 알아볼지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
어떤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면 합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평소엔 말을 잘 듣던 메리마저 오늘따라 말썽이다. 방 안에 들어갈 듯 말 듯하면서 애간장을 태운다.
몸무게만 약 800㎏에 달하는 바랴의 이송과 메리와의 합사 결과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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