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달의 관점에서 보면 좋은 한 해이다. 개기월식·슈퍼문·블러드문이 마법을 부리기 때문이다. 2번의 개기월식과 블러드문(붉은 달)에 이어 3개의 슈퍼문이 등장한다. 어떤 날에 어떻게 보일지 2025년 달의 마법을 소개한다.
개기월식과 블러드문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월식은 반영월식, 부분월식, 개기월식으로 분류한다.
올해는 두 번의 개기월식이 있는데 3월과 9월이다.
이중 우리나라는 9월 8일 개기월식만 볼 수 있다. 오후 2시 30분 24초에 시작해 3시 11분 48초에 정점을 이루고 3시 53분 12초에 끝난다.
이때 달은 식이 진행되는 동안 주황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한다. 달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고 개기월식이나 대기 상태에 따라 보이는 현상이다.
이 밖에 블루문도 있는데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로 윤달과 관련이 있고 2~3년을 주기로 나타난다.
슈퍼문
슈퍼문은 천문학이 대중과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탄생한 용어로 10, 11, 12월에 세 번 등장한다. 그중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슈퍼문)은 11월 5일에 뜨는 달로 4월 13일에 뜨는 작은 보름달과 비교하면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더불어 올해 첫 보름달은 1월 14일 서울 기준 17시 46분에 떠서 다음날 오전 8시 13분에 진다.
정월 대보름달은 2월 12일 5시 46분에 뜨는 달이며, 한가위 보름달은 오후 5시 32분에 뜨며 올해 세 개의 슈퍼문 중 첫 번째 달이다.
촬영 TIP
(1) 스마트폰으로 달을 촬영할 경우 광학 계열의 최대 망원을 권한다. 디지털 줌을 사용하면 더 크게 촬영은 가능하나 ‘화질 저하’ 현상으로 결과물에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달 촬영의 포인트는 어울림이다. 달과 다른 피사체와 함께 담으면 어울림은 우리를 이룬다. 스마트폰은 촬영 전 렌즈를 깨끗이 닦는 것도 염두에 두 자.
(3) 약간의 흔들림은 달 사진 선명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된다. 삼각대 또는 지지대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화면 터치 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은 자동 셔터를 이용한다. 여기에 몇 번의 클릭만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 사진 보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