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무역·군사서 수십년 돈 뜯겨…더 이상 안돼”

2025-07-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친구와 적으로부터 수십 년 동안 무역(그리고 군사)에서 뜯겨왔다”며 “이 때문에 수조 달러의 비용이 들었지만, 더 이상 그리고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다른) 나라들은 앉아서 ‘수십 년간의 무임승차에 감사하다. 우리는 이제 당신이 미국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여기다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 매우 감사하다’고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동맹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부과한 상호관세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동맹에 대한 방위비 인상을 재차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서 만족할 합의를 얻지 못할 경우 예고한 대로 오는 8월 1일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난 13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관세 서한이 협상용인지, 실제 부과할 내용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이 생각하기에 좋은 합의를 얻지 못하면 진짜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계속하고 있고, 우리는 어떻게 될지 두고 보겠다”며 조속한 협상을 압박했다. 더 이상의 타코(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언제나 겁 먹고 도망친다라는 뜻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관세 정책을 내세우다가 막판 되물리는 모습을 비꼬는 밈)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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