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국내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관련 보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독감 의사 환자 수는 1000명당 99.8명으로 전주보다 약 1.4배 증가하며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달 3주차(1월12~18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57.7명으로 전주(86.1명) 대비 33.0% 감소했으나 여전히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독감은 38˚C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초기에 적절히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폐렴, 기관지염, 만성 질환의 악화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독감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응급실 내원 진료비 등을 보장해주는 독감보험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무)수호천사mini독감케어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독감(인플루엔자) 진단 후 치료를 위해 ‘독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실속형 보험이다. 특히 1회 납입으로 1년간 보장되며, 2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보험료는 50세 남성 기준 2330원, 50세 여성 기준 3110원으로, 지급 조건 충족 시 가입자에게 10만원 치료비가 지급된다.
NH농협생명의 ‘(무)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은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독감 진단을 받을 경우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독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15만원을 지급하며, 일시납 상품으로 보험료를 한 번만 납입하면 1년간 보장된다. 일반형의 경우 50세 남성 4125원, 50세 여성 5475원이다.
신한라이프에서 판매하는 ‘신한독감케어건강보험’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연 1회 10만원을 보장해준다. 한 번의 보험료 납입으로 5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무)영유아보험’과 ‘(무)초중학생보험’은 응급실 내원 진료비와 독감 항바이러스 치료비를 보장한다. 독감으로 고열이 발생해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두 가지 항목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0세부터 7세, 6세부터 15세까지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험을 각각 보장하며 어린이보험이나 실비보험이 있어도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KB손해보험이나 캐롯손해보험 등에서도 독감 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의사의 진단 하에 시행한 독감 검사 및 처방은 실손의료보험에 청구해 실제 비용에 비례해 보장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