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3분기 증권사 실적 견인하나?...미래에셋·삼성·키움증권 등 호실적 예고

2024-10-17

해외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 1405억달러 전분기대비 36.2% 증가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리테일 분야 호실적 예상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 증가에 힘입어 증권업계가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해외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의 경우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주식 리테일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미래에셋·삼성·키움증권 등은 2분기에 이어 또 다시 높은 수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주식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8조22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 감소했다. 반면 3분기 해외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1405억달러로 전분기대비 36.2%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또한 138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 합산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348억원,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의 대다수는 국내 주식이나 해외 주식의 높은 수수료율이 이를 상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 또한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의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3분기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해외물 위탁매매 수수료 부문에서 지난해 동분기(332억원) 대비 79.8% 증가한 59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는 7월 나란히 미국 주식 거래규모 20조원을 돌파한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경우 각각 419억원, 398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해외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폭에 따라 해외물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으로의 거래 대금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수수료율을 바탕으로 실적 견인차 구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주식 외에도 증권가 3분기 전망은 양호할 전망이다. 금리 인하와 더불어 부채자본시장(DCM) 활성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재개로 IB부문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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