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IP 확장 승부수…오펜-재담 '맞손'

2025-01-16

CJ ENM이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강화한다. 웹툰 지식재산(IP) 보유 제작사와 협업하고 신인창작자지원으로 작가 풀을 확보해 원천 IP 공급망을 확대한다. 단순하게 웹툰 영상화를 넘어 웹툰·영상 동시 기획 제작을 추진한다.

CJ ENM은 이달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와 웹툰-드라마 공동기획 제작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 ENM 신인창작자지원 사업 '오펜'이 주축이 돼 올해부터 웹툰 원작 영상화 및 오펜 IP 웹툰화 공동 작업을 진행한다.

재담미디어는 '상남자', '약한영웅', '동네변호사 조들호', '청춘블라썸' 등 인기 웹툰을 보유, 웹툰 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웹툰 제작사다. 300여명의 작가 풀을 보유했다.

오펜은 신인 창작자 발굴, 콘텐츠 기획개발 및 제작·편성,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CJ ENM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다. 총 257명의 '오펜 스토리텔러' 작가와 103명의 '오펜 뮤직' 작곡가를 선발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오펜은 재담미디어와 협업으로 웹툰 원작을 드라마화 할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오펜 작가들에게는 인기 웹툰을 리메이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오펜 작가의 아이템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웹툰과 동시 기획해 드라마와 웹툰 두 포맷 간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스핀오프(파생작)·프리퀄(선행이야기)·시퀄(후속편) 등 다양한 형태로 서사를 확장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으로 IP의 파급력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CJ ENM은 오펜 작가의 창의적인 아이템이 다양한 콘텐츠로 체계적으로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오펜의 IP 파워를 강화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 ENM 오펜 관계자는 “오펜 작가들에게 다양한 집필 기회를 부여하고자 리메이크가 가능한 웹툰 원작을 다수 확보할 예정”이라며 “오펜 작가들은 자체 기획뿐 아니라 검증된 스토리를 영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집필 경험도 쌓고, 다양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펜 오리지널 IP의 파급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포맷과 스토리로 창작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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