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3000명 넘어

2025-10-10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하는 환자 수가 지난해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하는 환자수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하는 환자 수는 3096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신장 1676명, 간장 1117명, 췌장 72명, 심장 142명, 폐 88명 등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 환자 수는 2020년 2191명에서 2022년 2919명 , 2024년 3096 명으로 증가했다. 뇌사 기증자 수는 2020년 478명에서 2022년 405명, 2024년 397명으로 줄고 있다.

반면 장기이식 대기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기이식 대기자 수 추이'에 따르면,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2020년 3만5852명에서 2022년 4만1706명, 2024년 4만556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대기기간은 2020년 대비 올해 6월의 경우 신장은 2222일에서 2888일, 간장은 132일에서 204일, 췌장은 1391일에서 2604일로 각각 증가했다. 다만 심장은 316일에서 198일, 폐는 238일에서 202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기증이 줄다보니 이식 실적도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기이식 실적 추이'에 따르면 2020년 5883건에서 2022년 5483건, 2024년 5030건으로 매년 줄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뇌사기증율 주요국 비교' 자료에 따르면 인구 백만명당 기증자 수인 뇌사기증율이 미국 28.40%, 스페인 26.22%, 스웨덴 17.10%, 독일 11.44%, 영국 10.28% 등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7.75% 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국민 대상 생명나눔의 의미를 전달하고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도록 대중매체를 활용한 적극적인 생명나눔문화 확산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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