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미디어특위 "네이버 깜깜이 뉴스 제평위 중단해야"

2024-10-31

미디어특위 "수백명 풀단 꾸려도 공정성 보여야"

"네이버 책임 외주화 되풀이 해"

"AI뉴스 추천시 개인정보 유용부터 해명해야"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후속 모델을 준비 중인 네이버를 향해 깜깜이 제평위를 중단하고 뉴스 서비스 개인정보 유용 의혹부터 제대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 특위는 31일 성명을 내고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상당한 의혹과 논란으로 결국 중단되어버린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후속 모델로, 네이버가 수백명 규모의 풀(Pool)단을 구성, 운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수백 명, 수천명의 풀단을 구성하더라도 좌편향 매체만 대거 CP사로 입점해 막대한 수익을 독점하고 여론 형성에 영향력을 미친다면 용납할 수 없는 불공정"이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보수-진보 매체의 균등한 CP 선정이란 목표는 풀단 방식으로 달성할 수 없을 것이란 사실을 짚으며 네이버에 답을 요구했다. 네이버가 책임있는 자세로 결과적 공정과 균형을 보여줘야 하지만, 본질에서 벗어난 책임의 외주화에 골몰하는 모습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특위는 앞서 지적한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사 추천 서비스인 AiRS의 무단 개인정보 수집 의혹에 대해 네이버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사용자에 대한 제대로 된 고지와 정확한 인지 없이 뉴스 서비스 이용 기록을 대거 수집하고 이 개인정보를 유용해 뉴스를 추천한다는 것은 사실상 개개인의 정치 성향에 대한 ‘실시간 사찰’의 가능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성향을 판단할 수 없다’, ‘근거가 부족하다’, ‘실익이 없다’는 해명을 내놓은 상태다.

특위는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을 앞세운, 불공정 제평위 시즌2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뉴스 추천서비스 AiRS 개인정보 유용 의혹의 실체에 대해서도 설명과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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