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직후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불법·폭력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주요 국가기관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헌법재판소‧법원 등 주요 국가기관에 경찰기동대를 24시간 상시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서울서부지법 불법·폭력 사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집회·시위는 인권·안전을 고려하여 안정적으로 관리하되, 경찰 폭행·기물파손 등 불법행위는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며 "헌법재판관과 주요사건 법관에 대해서는 경호 수준의 신변보호를 통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대행은 "안정된 치안질서 확립과 국민 안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를 척결하고,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억두기자 iids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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