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34)이 소망교도소 합창 단원 자격으로 음악회 무대에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 소속사 측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11일 뉴스1에 “김호중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소망교도소 합창단 신분으로 무대에 올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망교도소 합창 단원도 아니다”라며 “현재 교도소에 있으며 공연장 근처도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김호중이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세진음악회에 김호중이 소망교도소 합창 단원 신분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김호중이 단원들과 4곡을 불렀으며 그가 무대 위에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9일 오후 11시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 A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김호중은 이후 지난 8월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복역하고 있다. 지난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최근 법무부 산하 가석방심사위원회의 심사 대상 명단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유기징역형 복역자는 형기의 3분의 1을 채우면 가석방 심사 자격이 주어지는 현행 규정에 따른 것이다.
김호중은 나이·범죄 동기·죄명·재범 위험성 등 기준에 부합해 자동 대상자로 분류됐지만 음주운전 후 뺑소니라는 중대 범죄의 성격을 고려하면 실제 가석방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법조계 일각에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