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당대출' 우리금융·은행 사전검사

2024-09-23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해 사전검사에 돌입한다.

24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사전검사를 거쳐 내달 초 정기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전검사란 정기 검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2주 동안 수검 기관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다.

금감원은 내년에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을 계기로 검사 일정을 앞당겼다.

올해 우리은행에서 180억원대 규모의 사기 대출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대규모 부당대출이 연달아 이뤄진 만큼, 금감원은 내부통제 부문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와 관련한 적정성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정기검사 결과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으면 자회사 편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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