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공 돌아온다"…한투證, 신세계 목표주가↑ [줍줍리포트]

2025-06-08

한국투자증권이 하반기 면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신세계 목표주가를 21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유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신세계의 주가는 다른 백화점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그 이유는 다른 백화점 대비 신세계의 실적 개선 요인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하반기에는 면세 산업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인천공항과 임대료 인하 조정 또한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 시 면세 산업의 노출도가 높은 신세계의 주가가 다른 백화점 기업과 키 맞추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 무비자 정책을 앞두고 있다. 관광객의 여행 패턴 변화로 과거 수준의 단체관광객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최소한 1분기보다는 그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국과 우호적인 기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중국 내 반한 감정이 확산하면서 2016년 807만 명에 달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를 거쳐 지난해 460만 명에 그쳤다. 전 연구원은 "작년에 부진했던 중국 화장품 산업이 올해는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과 위안화 환율이 강세 흐름을 보이는 점은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수요의 회복 요인이 된다"며 "현재 주가에 임차료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임대료) 조정이 성공할 경우 신세계의 실적과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혼인건수가 증가하면서 출산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단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를 포함한 유통 섹터로의 수급에 긍정적이란 이유에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