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짜의사 넘쳐난다 … '뻥튀기' 藥 선전 주의보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08-26

머스크, 애플 상대로 소송… "오픈AI와 손잡아 AI 경쟁 저해"

"화웨이, 두번 접는 폰 가격 100만원 내리겠다"

"TSMC, 中 반도체 생산 장비 배제할 것"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 회사 xAI와 엑스(옛 트위터)가 애플과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xAI와 엑스는 이날 텍사스 주 연방 법원에 애플이 오픈AI를 우대해 AI 업계의 경쟁을 방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애플이 자사 AI 서비스 시리에 오픈AI를 탑재하고, 또 앱스토어 순위에서 xAI의 그록 등 생성형 AI 경쟁사를 우선순위에서 제외했다는 주장입니다.

■ AI로 만든 가짜 의사가 특정 약품을 추천하는 광고가 유튜브 등에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의사가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한 영상을 쇼츠(짧은 동영상)으로 재편집한 것처럼 가장한 의약품 광고 영상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식품표시광고법 시행령에 따르면 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은 제품의 기능성을 보증하거나 제품을 추천·사용한다는 광고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AI로 가상의사를 만든 경우엔 관련규정이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들 AI 광고는 사실과 다르거나 지나치게 부풀린 허위·과대광고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엔비디아 2027년 내놓을 차세대 GPU에 1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업계 ‘빅3(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GPU R300에 HBM4e(7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TB를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칩당 GPU가 2개 이상 탑재되는 멀티 칩렛 구조(MCM)을 적용하면서, GPU 당 평균 HBM 탑재 용량은 318GB 이상으로 확대돼 HBM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카카오의 기업용 광고 서비스 ‘브랜드 메시지’ 업계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은 카카오가 브랜드 메시지 수신 동의 절차 없이 광고 메시지를 전송한다며 이용자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습니다. 서울YMCA는 “브랜드 메시지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처리 결정권을 무시하고 광고를 보게 한다”며, “대용량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특수한유형의부가통신메시징사업협회(SMOA)도 브랜드 메시지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1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가 중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첨단 생산라인에서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전날인 25일 “미국의 대중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을 대비해, TSMC가 향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장비 도입을 배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TSMC는 지금까지 중국 반도체 장비회사 중웨이반도체(AMEC)와 중국 산하 미국 맷슨 테크놀로지 장비를 사용해온 바 있습니다.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이제 직접적으로 반도체 설계·제조·검증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도 업계에서는 진화 속도가 빠르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2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퀄컴, 브로드컴은 반도체 설계 연구개발(R&D) 과정에서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중 하나의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 설계 주니어 엔지니어급과 비슷한 수준으로, 업무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코드 생성, 제조 공법 등에 AI 비서가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폴드 폰을 내놨던 화웨이가 후속작의 가격을 전작 대비 100만원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정보유출자(팁스터) 딩자오 슈마는 전날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XTs는 가격이 1만 5000위안(약 291만원)으로 저렴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작인 화웨이 ‘메이트 XT’는 가격이 1만 9999위안(약 388만원)으로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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