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6월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27)이 내년 개봉 예정인 아버지의 전기 영화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패리스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과 영상을 올려 자신이 영화 ‘마이클’ 제작을 지지하고 관여했다는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마이클 잭슨의 생애를 그린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콜먼 도밍고는 최근 피플지 인터뷰에서 “패리스가 우리 영화를 매우 지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패리스는 이 발언을 부정하며 “내가 전혀 관여하지 않은 영화 촬영에서 내가 ‘도움이 됐다’고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말 이상하다. 나는 대본 초안을 읽고 정직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고 그들이 이를 반영하지 않아 나는 내 삶을 계속 살아갔을 뿐”이라며 “그것은 나랑 상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영상에서 “그들은 영화를 원하는 대로 만들 것”이라며 “내가 지금까지 그것에 대해 아무 말도 안한 이유는 여러분 중 많은 사람이 그걸 좋아할 거란 걸 알기 때문”이라며 “영화의 큰 부분은 여전히 환상 속에 사는 우리 아빠 팬덤의 아주 특정한 집단에 영합하고 그들은 그것에 만족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패리스는 자신이 아버지를 싫어해 이런 반응을 보인다는 시선을 일축하며 “나는 정직하지 않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목소리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거기서) 빠진 것이다. 그게 다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마이클’은 내년 4월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