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네오플, 전면 파업 돌입
정부, AI산업 ‘국가전략기술’ 지정… 최대 50% 세제혜택
SK하이닉스 HBM 점유율 60% 넘겼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이 1일부터 ‘주5일 전면 파업’을 실시합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오플분회는 전일 제주 본사와 서울지사 사옥에서 동시집회를 열고 이달부터 주5일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지급해오던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기존 지급액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네오플은 이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1차 GI로 1000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향후 4차까지 지급할 예정이라며 보상이 충분하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 카카오가 정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에 참여해 연말까지 엔비디아 B200 2,424장을 확보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1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배정받은 GPU 전체 물량의 10%를 확보했습니다. 정부 지원 예산으로 수급한 GPU 중 일부는 학계·스타트업이 활용하도록 제공하고, 나머지는 자체 인공지능(AI)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가 자사 사업에 쓸 수 있는 GPU는 384장입니다.
■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가 총 563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을 진행합니다. 대상 지역 8곳 가운데 6곳의 물량을 삼성SDI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지난 31일 중앙계약시장위원회를 개최해 8개 ESS 구축 사업 낙찰자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9개 지역 사업 중 삼성SDI 소속 컨소시엄이 6건을,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이 제주와 광양 2건을 낙찰받았습니다.
■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일명 ‘가챠(랜덤 뽑기)’에 대한 규제가 이달부터 강화됩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기헌·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게임사업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됩니다. 우선, 앞으로 게임사는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표시하지 않았거나 거짓으로 표시해 이용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스스로 고의나 과실이 없었음을 입증해야 면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고의가 있는 경우에는 최대 2~3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게임물관리위원회 산하에 ‘신고 및 피해구제센터’가 신설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를 통한 이용자 보호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규제 기관의 정책 집행 강도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본격 편입하면서 관련 연구개발(R&D)과 인프라 투자에 대해 최대 50%의 세금을 환급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전날인 31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안’을 확정하고 AI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새롭게 지정했습니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일반 R&D나 시설 투자보다 훨씬 높은 세액공제율이 적용됩니다. 이번 개편으로 ▲생성형 AI ▲ 에이전트 ▲학습 및 추론 고도화 기술 ▲저전력·고효율 AI 컴퓨팅 ▲인간 중심 AI 등 5개 기술이 전략기술로 분류됐으며 AI 지능형 자율운항 기술도 포함됐습니다.
■ SK하이닉스가 2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점유율에서 62%를 기록해 1위를 차지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17%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는 전날(31일) SK하이닉스의 HBM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7%p 증가한 6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위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 21%로 집계됐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2분기 시장점유율 4%에 불과했지만, 1년만에 5배 이상 점유율이 급증했습니다.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 등 고성능 인공지능(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를 앞세웠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저커버그는 지난 30일 발표한 연례 서한에서 “초지능의 혜택은 널리 퍼져야 하고, 전 세계가 함께 나눠야 할 기술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을 만들 수 있다”며 “어떤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지는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1,700억원 규모 투자를 추가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등극했습니다. 1일 퓨리오사에 따르면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브리지 투자 라운드에는 40여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한국산업은행(300억원), IBK기업은행(100억원), 카카오인베스트먼트(30억원)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투자금은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의 양산과 3세대 NPU 개발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최근 퓨리오사AI는 LG AI연구원과 함께 대규모언어모델(LLM) ‘엑사원’에 자사 칩을 적용하는 실증을 완료하며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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