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양자컴퓨팅 기반 산업혁신 플랫폼 구축 국책사업 선정

2024-10-25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2024년도 2차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지난 10월 21일 협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세대가 주관하고, 성균관대와 분자설계연구소가 참여해, 고난도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게임체인저로서 양자컴퓨팅 기반 산업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며, 총 사업비는 178억 원(국고보조금 100억 원, 기관부담금 78억 원)이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기업들의 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연세대 컨소시엄은 사업 현장의 수요에 대응 가능한 하이브리드 양자 하드웨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외 양자컴퓨팅 알고리즘 전문가 그룹을 통해 기업의 양자 이득 사례(Use Case)를 발굴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터는 양자 역학 원리를 바탕으로 자연 현상 시뮬레이션이나 복잡한 상황에서의 최적화 문제 등 슈퍼컴퓨터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처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화학, 제약, 금융, 물류, 에너지,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에서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양자컴퓨터의 높은 비용과 긴 대기 시간은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번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중견 기업들이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대학과 연구기관에 마련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의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연세대는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2022년부터 적극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초전도 방식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IBM 퀀텀 시스템(127큐비트)을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설치된 양자컴퓨터는 국내 최초로 상용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시험 가동 중이다. 연세대는 이 양자컴퓨터가 이번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곧 일반인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는 양자컴퓨터의 중요성과 필요성 널리 알리고,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과제는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돌파구가 될 뿐 아니라, 국내 산학연이 함께하는 양자컴퓨팅 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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