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前연구원, ‘국가핵심기술 인도 유출’ 혐의로 검찰 송치

2025-11-03

LG에너지솔루션의 전직 연구원이 국가핵심기술을 인도 기업에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달 16일 LG에너지솔루션 수석연구원 출신 A씨(49)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 공장에서 근무하던 2023년 11월, 인도 전기 이륜차 제조업체 ‘올라(Ola)’로 이직하면서 자사의 이차전지 파우치형 삼원계 배터리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차세대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제조 공법, 셀 치수, 원재료 비중, 제조 공정 등과 관련된 것으로, 정부가 지정한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해 엄격한 보안 관리 대상이다.

경찰은 지난 8월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기술 유출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또한 A씨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올해 초, 인도 기업을 떠나 국내 기업으로 재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기술 유출 경위와 공모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며, 검찰은 향후 A씨의 구체적인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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