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스다임은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과 공동 개발한 미생물 기반 바이러스 유사 입자 신속개발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 4건을 확보하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 15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팬데믹 상황에서 mRNA 백신에 비해 안전성, 안정성, 경제성을 갖춘 기술로 평가되며, 향후 백신 개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백스다임은 2022년 초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미생물 기반 단백질 및 펩타이드 신속개발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으며, 2023년 5월 4건의 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이 중 3건은 2024년 5월에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등록된 특허는 ▲바이러스 뉴클레오캡시드를 이용한 결정성 단백질 기반 목적 단백질 융합 자가 조립 나노입자 제조 플랫폼 ▲바이러스 뉴클레오캡시드를 이용한 오량체형 독소 단백질 기반 목적 단백질 융합 오량체 제조 플랫폼 ▲바이러스 뉴클레오캡시드를 이용한 목적 단백질 발현 플랫폼 등으로,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 Virus-Like Particle)를 저비용·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원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백스다임은 2023년 말과 2024년 초,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특허 지분(50%)을 전량 인수하는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4건의 특허에 대한 100% 소유권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국가에 15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2~3년 내 주요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백스다임은 이를 통해 백신 주권 확보 및 기술 수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단백질 기반 바이러스 유사 입자(VLP) 백신은 높은 안전성과 안정성을 자랑했지만, mRNA 백신보다 개발 속도가 늦어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mRNA 백신은 안전성, 열 안정성, 생산 비용 등의 측면에서 일부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한국은 mRNA 백신의 원천 특허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향후 팬데믹 상황에서 기술 주권 및 백신 주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김성재 백스다임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 확보는 팬데믹 대응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mRNA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백신 생태계의 자립성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백스다임은 본 특허 기술을 코스메슈티컬 및 웰니스 푸드 등 다양한 나노입자 첨단 바이오 신소재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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