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17회 개인전 ‘채/채/묵/묵’....13~19일 애플갤러리

2025-12-08

꽃을 주제로 작업해온 ‘꽃의 화가’ 김현숙 작가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애플갤러리에서 제17회 개인전 ‘彩/彩/墨/墨 (채/채/묵/묵)’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을 배채법(背彩法)을 활용해 내놓았다. 배채법은 장지에 여러 차례 덧칠하기를 반복해 바탕을 만들고 색의 농도와 수분을 세심하게 조절하면서 형태가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화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지를 이용한 새로운 표현 방식을 시도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순지는 여러겹 겹쳐놓아 견고한 질감을 내는 장지와는 달리 얇고 부드러워 섬세한 표현에 적합한 재료다.

작가는 채색으로 밑그림을 완성한 장지 위에 먹 작업을 한 순지를 ‘빠삐에 꼴레(papier colle)’ 기법으로 부착, 채색과 수묵의 질감을 함께 담아냈다.

작가는 채색을 머금은 장지와 수묵을 담은 순지가 조화를 이루며 채색은 채색대로, 수묵은 수묵대로의 매력을 극대화한 화면을 완성했다. 김 작가는 “채색과 수묵의 균형을 통해 꽃과 초목을 단순한 자연의 재현이 아닌 내면의 풍경을 드러내는 작업으로 확장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1980년부터 개인전 16회를 열었고 국내·외 초대전 등 490여 회의 전시에 참여했다.

제주도립미술관장과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한국미술협회, 한국화여성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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