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결혼식 신부가 든 것 ‘꽃’ 아닌 ‘호두 부케’···무슨 의미일까

2025-11-25

이장후 결혼식에 호두 부케가 등장했다.

이장우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신부 조혜원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하객의 시선이 쏠린 건 다름 아닌 신부의 부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꽃이 아닌 호두과자 모형의 ‘호두 부케’였기 때문이다.

이 부케는 이장우가 모델로 활동하는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의 선물로 알려졌다. 부창제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우 이장우님 결혼식에 부창제과의 호두과자 모형으로 만든 서프라이즈 선물이 함께 했다”면서 “고귀한 손님께 내는 재료로 옛날부터 쓰여온 호두는 자손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뜻하는 혼례 음식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창 제과는 1963년 경북 경주에서 시작해 1990년대에 문을 닫았던 전통 제과점의 명성을 배우 이장우와 푸드콘텐츠기업 FG가 2024년 프리미엄 호두과자 전문 브랜드로 부활시킨 브랜드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1호점을 열었고, 팥앙금, 완두배기, 우유니 소금, 흑임자, 인절미 등 다양한 맛의 호두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APEC 주요 회의 테이블 디저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호두는 우리 전통에서 혼례의 대표 상징물은 아니다. 대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길상(吉祥) 견과류로 자주 등장해 왔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자료를 보면, 호두는 예로부터 기운을 돋우고 두뇌와 기혈을 보하는 귀한 식재료로 여겨졌다. 특히 환갑·회갑 같은 장수 기념 연회에 올리는 상차림에서 중요한 음식으로 기록돼 있다.

반면 전통 혼례에서 상징성이 큰 것은 대추와 밤이다. 대추는 한자 ‘조(早)’에서 따온 ‘빨리 자손을 얻으라’는 뜻을, 밤은 ‘율(栗)’의 음이 ‘잇다’와 유사해 ‘대를 잇는다’는 의미를 지녀 폐백과 혼례상에서 중심적으로 사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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