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에선 삼성 최다, 2위는 부영, 3위는 GS·한화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내 기업들 중에서 골프존카운티가 골프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운영하는 '레저백서 TV'에 20일 발표한 '국내 기업들의 골프장 보유 순위'에 따르면, 1~10위까지의 골프장 보유 홀수는 1,362홀로 국내 골프장 전체(10,847홀)의 12.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15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4개 골프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총 19개소에 441홀이며 이는 국내 전체 골프장의 4.1%에 해당한다.
두번째로 많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회원제인 안양·동래·안성·가평베네스트와 대중형 골프장인 글렌로스, 2014년 3월에 인수한 레이크사이드CC를 포함해 8개소에 총 162홀을 갖고 있다.
세번째는 신안그룹으로, 리베라, 신안, 그린힐 등 5개소에 144홀을 보유하고 있다. 네번째는 부영그룹으로, 제주부영, 순천부영, 무주덕유산 등 6개소에 126홀을 지니고 있다.
대기업 중에서 골프장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은 삼성그룹이다. 2위는 부영그룹, 3위는 GS·한화그룹이다. 재계 9위인 GS그룹은 엘리시안강촌, 엘리시안제주, 남서울CC 등 5개소에 99홀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제이드팰리스 등 국내 81홀과 일본 18홀 등 5개소에 99홀에 이르고 있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골프장을 갖고 있으면, 접대하기 좋고 수익성도 아주 좋아서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도 골프장을 갖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기업집단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32개 그룹이 87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목적은 수익성보다는 자체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수도권에는 36.9개소(18홀 환산)로 가장 많았다. 강원도에는 18.5개소, 제주도에는 14.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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