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와 검지를 살짝 겹쳐서 만드는 ‘작은 하트’. 일명 ‘K하트’로 알려진 이 제스처는 K팝스타를 넘어 전 세계로 금세 퍼져나갔다. 그만큼 손이 만들어내는 언어는 쉬이 확산되는 만국 공통어이다.
이탈리아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공예는 우리의 언어’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Craft is our Language’를 통해 손짓의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브랜드 특유의 가죽 수공예 기법인 인트레치아토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이번 캠페인에는 보테가 베네타의 장인들과 더불어 예술, 영화, 패션, 문학, 음악, 스포츠 분야를 대표하는 뛰어난 전문가들이 출연해 상호 연결성, 소통 등의 메시지를 손짓으로 전한다.
잭 데이비슨이 촬영 및 감독을 맡고 안무가 레니오 카를리가 참여한 이 영상 작업에는 영화계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 싱어송라이터 겸 레코드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 예술가 겸 조각가 바바라 체이스-리부드, 지휘자 로렌초 비오티를 비롯해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줄리안 무어, 트로이 코처, 미야자와 리에, 서기 등이 참여했다. K팝 아티스트 중에는 스트레이키즈의 아이엔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번 캠페인은 밀라노의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브루노 무나리가 1963년에 출간한 이탈리아 제스처 핸드 북인
보테가 베네타는 오는 9월 이번 캠페인을 50개의 제스처를 담은 사전의 형태로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