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애큐온캐피탈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다.
25일 애큐온캐피탈은 전날 서울 여의도 애큐온캐피탈 본사에서 ‘탈석탄 금융 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탈석탄 금융 선언식은 금융기업으로서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환경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11월 캐피탈 업권 최초로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고, 석탄 투자에 대한 재정 지원을 단계적 폐지한다는 SBTi의 권고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이번 선언은 주주사인 EQT 프라이빗 캐피탈 아시아와 함께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EQT는 2010년 UN PRI(유엔 책임 투자 원칙) 이니셔티브에 서명, 지속가능성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애큐온캐피탈과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이번 선언을 통해 향후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목적의 특수목적회사(SPC) 발행 채권 및 신규 채권 인수를 중단하고 석탄 발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향후 추진 과제로 석탄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녹색 성장 관련 산업에 대한 여신 및 투자에 주력하기로 했다. 탈석탄 관련 여신 심사 기준 수립 및 사전 스크리닝 과정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융자와 친환경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는 “이번 선언식은 전 임직원이 금융기업으로서 온실가스 감축 및 석탄 투자의 단계적 폐지를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애큐온캐피탈은 SBTi 기준에 따른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지침을 준수하고 이해관계자들과 기후 리스크 대응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ESG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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