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여파…‘런닝맨’·‘1박2일’ 등 방송 3사 예능 무더기 결방

2024-12-29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추락사고 여파로 방송가는 비상방송 체제에 돌입했다.

MBC는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29일 밤 8시 30분 예정돼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결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낮 12시 10분 편성됐던 ‘출발! 비디오 여행’을 결방했고, 오후 6시 예정된 ‘복면가왕’도 결방을 예고했다.

KBS 역시 1TV는 주말 예능 ‘TV쇼 진품명품’, ‘전국노래자랑’을 결방했고, 2TV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2일’, ‘더 딴따라’, ‘개그콘서트’ 등 정규 예능 대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으로 대체 편성했다. SBS는 이날 오전 편성됐던 ‘동물농장’ 방송을 중단했으며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 예정이던 ‘런닝맨’을 결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30일 연기대상 시상식을, KBS와 SBS는 31일 각각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있으나 해당 시상식이 그대로 진행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무안공항 참사 관련 연예인들의 애도 글도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방송인 장성규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믿기지 않네요. 부디..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없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비슷한 시각 최희 아나운서는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프다. 사상자분들이 많이 나오지 않길 기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라고 SNS에 글을 적었다.

유튜버 겸 방송인 빠니보틀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가수 장윤정은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사고 당시 탑승한 인원은 승무원 6명을 포함해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으로 총 18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소방본부는 당일 오후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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