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폭염에 피할 수 없는 탄소중립…수원시 탄소중립 실천 확산 '총력'

2025-08-11

큰 피해를 남긴 폭우와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기후위기는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 평균 최고 기온은 천정부지로 최고치를 갱신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지속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고 수원시는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를 수립, 제도 및 정책을 펼치며 공공행정에서부터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이어졌던 폭염은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최고 평균기온을 비롯한 폭염일수도 평년을 웃돌았다.

기상청은 '2025년 7월 기후특성'을 발표하며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를 기록했고 평년보다 2.5도, 작년보다는 0.9도 높았다고 전했다. 폭염일수는 14.5일이었는데 평년보다 10.4일 증가했고 열대야일수는 6.7일로 평년 대비 3.9일 많았다.

전국 강수량의 경우 249.0㎜로 평년(296.5㎜)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순에 많은 강수가 집중되며 큰 피해를 내기도 했다.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빨리 시작하거나 집중호우 이후 다시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이상기후로 탄소중립 실현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급변하는 이상기후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제도·정책을 운용하는 가운데 시는 공공행정에서부터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수원시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전격 시행한다는 것인데 일상 업무부터 회의 운영, 행사·축제 등 3개 분야, 10개 과제, 35개 실천 수칙으로 이뤄졌다.

시는 냉난방 에너지 최소화, 대중교통 이용, 인쇄물 최소화 및 디지털 전환, 녹색제품 구매 등으로 사무공간의 에너지 절감과 자원 절약을 통해 일상 업무 속 탄소중립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회의와 전자자료 활용 등으로 디지털 기반의 저탄소 회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종이 없는 회의 운영,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홍보물 제작 등을 주요 수칙으로 한다.

아울러 대중교통 접근성 분석, 행사 프로그램 압축,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최소화) 기획을 통해 행사·축제 기획부터 운영, 평가까지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 탄소중립형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시가 제시한 실천 수칙은 원칙적으로 이행하고 불가피한 경우 사유와 대체 방안을 기록해 관리한다. 협업목록과 실천목록을 활용해 이행여부를 자체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개선 방안을 마련해 업무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시민에게 확산시키기 위한 장치도 운영되고 있다. 하루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을 30g 감량하는 '새빛시민 1인 쓰레기 1일 30g 감량' 캠페인을 전개하고 환경작품 공모전 및 탄소중립 실천 교육 등을 마련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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