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말해서 정말 화가 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컷 탈락한 저스틴 로어(미국)는 이렇게 말했다. 내년에는 풀시드를 갖고 투어에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PGA 투어 ‘가을 시리즈’ 최종전 RSM 클래식이 반환점을 돌았다. 22일 끝난 2라운드까지의 결과로 최종 라운드까지 경기를 이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 결정됐다.
PGA 투어는 ‘가을 시리즈’ 7번째 대회인 RSM 클래식을 끝으로 올 시즌 막을 내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중하위권 순위를 최종 확정한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선수들은 더이상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을 기회가 없다.
15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사력을 다했기 때문인지 컷 라인이 7언더파 135타로 결정됐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저 컷 라인이던 2017년의 5언더파보다 2타 낮고, 투어 전체로도 지난해 ISCO 챔피언십의 8언더파 이후 가장 낮다.
첫날 3언더파를 친 로어는 2라운드에도 두 타를 줄였지만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두 타 차이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 114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로어는 내년 풀시드가 주어지는 100위 이내 진입이 불가능해졌다.
PGA 투어는 지난해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다음 시즌 풀시드를 줬으나 올해부터는 100위까지만 내년 풀시드를 준다.
로어는 경기 뒤 가진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솔직히 말해서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축소한 PGA 투어의 정책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경기의 질이 모든 것을 바꿔야 할 만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페덱스컵 랭킹 117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조엘 데이먼(미국)도 로어와 같은 스코어로 컷 탈락해 랭킹을 끌어올릴 기회를 놓쳤다.
페덱스컵 랭킹 123위였던 랜토 그리핀(미국)은 6언더파 136타를 기록, 한 타 차이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그리핀은 2라운드 막판 이글을 잡아내며 끝까지 컷 통과를 위해 노력했지만 한 타가 모자랐다.
그리핀은 다른 선수들의 최종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 125위 밖으로 밀려나면 내년에는 조건부 시드도 받지 못하게 된다.
페덱스컵 랭킹 124위로 출전한 프랭키 새펀 3세도 컷 탈락해 125위 밖으로 밀려날 것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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