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80여 년 전의 비극”… ‘톡파원25시’ 이찬원,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까” 안타까움 [종합]

2024-10-07

(톱스타뉴스 이영원 기자) ‘톡파원 25시’에서 이찬원이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보고 비극적인 역사를 배웠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톡파원 25시’에서는 레소토, 폴란드, 그리스, 미국 애틀란타 여행이 공개됐다.

톡파원 직구 코너에서는 남아공 톡파원 장윤정, 티안과 함께하는 하늘의 왕국 레소토 여행기가 공개됐다. 타일러는 “바소토족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영국의 보호령이 됐다가 독립 후 레소토라는 이름으로 국가명을 정했다”며 “고원지대에 위치해서 수자원이 어마어마하다. 남아공이 수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남아공의 수자원 의존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세몬콩은 말레추냐네 폭포를 위한 관문이다. 조랑말을 타고 가는 포니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고 했다. 조랑말을 본 패널들은 “말이 크지 않고 앙증맞다. 귀엽다”며 “조금 무섭지만 말들도 많이 가본 길이라 안정적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높이 192m의 말레추냐네 폭포가 공개됐다. 장윤정은 “가장 긴 싱글 드롭 레펠 보유지이자 23년 갱신 전까지 가장 높은 곳에서 지면의 골대에 농구 골을 넣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 스키 마운틴 리조트가 공개됐다. “아프리카인데 스키장이 있냐”는 질문에 패널들은 “해발고도가 높아서 겨울에는 영하 18도까지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장윤정은 “스키와 스노보드 외에도 눈썰매를 탈 수 있다. 생각보다 엄청 빠르고 재미있다”며 “의상은 대여할 수 없지만 장비는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이지 톡파원이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에 방문했다. 썬킴은 “500년 동안 폴란드의 수도였던 도시”라며 볼 거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크라쿠프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장소는 1978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최초로 등재된 열두 장소 중 하나인 크라쿠프 역사 지구의 중앙시장 광장이었다.

임이지는 “성 마리아 성당은 1222년에 세워진 굉장히 큰 성당으로 높이가 다른 첨탑과 아름다운 내부가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독일 출신 조각가 바이트 슈토스의 작품으로 후기 고딕 양식의 걸작이라고 한다”는 제단화는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평을 받았다.

이다음 오스카 쉰들러 박물관이 공개됐다. 임이지는 “실제 쉰들러의 공장을 나치 기록물 전시관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썬킴은 “쉰들러는 처음에는 선의로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 군용 식기 공장을 설립해 수용소의 유대인들을 고용해 비용을 절감했다”며 “그러나 공장에서 유대인을 즉결처분하는 모습을 보고 구조를 결심했다. 자기 공장인 체코에 인력이 필요하다며 유대인 목록을 작성했다. 어떻게 보면 유대인을 구하려 노력한 것도 사실인 영웅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이지는 “여기 공간에는 쉰들러 리스트에 적힌 이름이 실제로 있다”고 했다. 썬킴은 “1939년이면 사실 그렇게 옛날이 아니다. 불과 80여 년 전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나치 점령 당시의 크라쿠프의 거리도 재현돼있다. 나치 휘장 천막과 벽보를 보니 무섭기까지 하다”는 말에 패널들은 “저 시대 사람도 아니지만 너무 무섭다”고 했다. 실제 쉰들러 리스트를 작성하는 데에 이용한 타자기와 군용 식기가 있는 사무실도 공개됐다.

썬킴은 “쉰들러 리스트 영화의 마지막에는 쉰들러가 살려낸 유대인들이 쉰들러의 무덤에 방문해서 추모하는 장면이 나온다. 쉰들러가 살린 유대인의 후손만 6천만 명 이상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라쿠프 근교 도시의 오시비엥침(아우슈비츠)의 강제 수용소가 전파를 탔다. 임이지는 “1940년 나치 친위대에 의해 만들어진 폴란드 최초의 수용소로 세계에서 제일 큰 학살이 이어졌다”며 “처음에는 정치범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졌지만 이후 유대인 학살에 이용됐다”고 했다.

이어 임이지는 “하루 10시간 이상 자행된 강제 노역을 정당화하기 위한 문구가 쓰여져있는데 B가 뒤집혀있다. 이 수용소에서 유일하게 폴란드 정치범들이 세운 공간으로 나치에 대한 저항을 나타낸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2개로 시작, 40개로 늘었던 수용소 건물은 현재 28개가 남아있다. 박물관 내에는 실제 수감자들의 사진이 남아있으며 이곳에서 희생된 최소 인원은 96만 명”이라고 했다.

썬킴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꽉 채우면 6만 명이다. 그 경기장을 16개 채울 정도의 인원”이라고 했다. 수용자들의 신발과 안경 등 유품이 남겨진 모습을 본 패널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다니엘과 썬킴은 “노인, 어린이, 환자 등 노동력이 없는 인물들은 오는 즉시 사망했다”며 “나이가 너무 어린 경우에는 유대인 감시관은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나이를 속이라고 조언하기까지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초대 수용소장인 루돌프 회스의 교수대도 공개됐다. 썬킴은 “하인리히 힘러의 명령으로 수감자들을 가스실에 가두고 살충제를 뿌리면 최소 10분 내 괴로움을 느끼며 죽어갔다고 한다”며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죽은 인물이 바로 그 소장 루돌프 회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되게 아이러니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후 시체 소각장을 본 이찬원은 “하루에 그만큼의 인원이 죽은 거면 대체 한 해에는 얼마나 죽었던 거냐”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임이지는 “폴란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라는 자코파네에 방문했다. 폴란드 최남단 타트라산맥에 위치한 자코파네는 폴란드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1년 내내 쾌적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임이지는 “‘삶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 때는 자코파네에 가라’는 명언이 있을 정도”라며 푸니쿨라를 타고 구바우프카 전망대로 향했다.

‘동유럽의 알프스’ 타트라 산맥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했다. 자코파네의 명물 훈제 치즈인 오스치펙 치즈를 대중화시킨 레디코우카 치즈 먹방도 공개됐다. “치즈가 아니라 구운 빵 같다”는 패널들의 반응에 임이지는 “입에 처음 넣으면 크랜베리의 잼이 느껴지고 양젖 특유의 고소한 맛이 퍼진다. 잼과 함께 단짠의 조화가 좋다. 무엇보다 뷰가 좋아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했다.

타트라산맥의 호수 중 월스트리트 저널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뽑혔다는 모르스키에 오코 호수도 공개됐다. “초록빛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크고 맑은 호수가 정말 아름답다”는 설명과 함께 호수의 멋진 절경이 공개되자 이찬원과 양세찬은 “이태까지 본 것 중 1등이다. 정말 멋지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후 출장 전문 톡파원 알파고와 함께하는 그리스 여행이 공개됐다. 아테네의 고대 유적지 아고라와 아크로폴리스가 첫 번째로 공개됐다. 아고라 터의 자재는 다른 곳의 건축에 이용돼 현재 터만 남은 상태였다. 헤파이스토스 신전은 기원전 5세기 건축물인데도 양호한 보존 상태를 자랑했다. “중동 아랍에도 고대 그리스 신전이 있지만 이렇게 잘 보전된 신전은 없다”는 알파고는 “고대 그리스로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다”고 했다.

이어 120m 길이의 주랑을 자랑하는 아탈로스의 스토아가 공개됐다. 현재 유일하게 현존하는 스토아라는 이 장소는 록펠러의 지원으로 복원된 장소라고 알려졌다. “현재 유물 전시에 이용되고 있다. 아고라 발굴 중 발견된 고대 그리스인의 흔적을 구경할 수 있다”는 알파고는 “도편추방제에 사용된 도자기도 실제로 전시돼있다”고 알렸다.

썬킴은 “아테네는 직접민주주의라서 독재자가 될 인물을 직접 투표해 추방했다”며 “전현무라고 쓸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썬킴의 이름을 쓰고 “내가 먼저 했지롱”이라며 약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썬킴은 “도편추방제로 쫓겨난 가장 유명한 인물이 테미스토클레스다. 그는 그리스와 스파르타의 전쟁에서 그리스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아테네로 돌아온 후 정적들에 의해 추방됐다”고 설명했다. 이찬원은 “도편추방제는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됐지만 나중에는 세력 다툼에 악용된 것 같다”고 했다.

파나테나이아 제전과 1896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열렸던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도 전파를 탔다. 알파고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우리나라 양궁 여자 단체팀이 우승했을 때 올랐던 그 시상대도 남아있다”고 했다. 아테네 전경의 리카베투스 언덕과 이어 테살로니키에서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흔적을 찾는 여정이 공개됐다. 아리스토텔레스 광장의 동상도 볼 수 있었다.

이후 애틀랜타 톡파원 엄주영이 세계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을 찾아 떠났다. 그는 흑인 인권 운동의 아버지 마틴 루터 킹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기 위해 지어진 마틴 루터 킹 국립 역사 지구에 방문했다.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과 마틴 루터 킹의 연설 동영상 현장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JTBC 예능 ‘톡파원 25시’는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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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10/07 22:0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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