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감독 구혜선 씨가 벤처기업 대표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구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트 이모지'와 함께 '예비벤처기업확인서'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확인서에는 구 씨의 이름이 기업의 대표자로 올라 있다. 유효 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028년 5월 27일까지 3년 동안이다.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는 구 씨에게 확인서를 발급하며 "혁신과 도전의 기업가정신을 인정받아 벤처확인기업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예비벤처기업’이란 사업을 준비 중인 자로 기술력과 사업계획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아야 선정이 가능하다. 벤처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은 3만 8216개사이며 이중 예비벤처기업은 249개사다.
2002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MBC 시트콤 '논스톱5',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던 구 씨는 최근 극본, 영화감독, 화가, 작곡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해 왔다.
지난해 6월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 과정에 합격한 뒤에는 과거 2020년 자신이 특허를 출원했던 '펼치는 헤어롤'을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와 함께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회의 중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펼치는 헤어롤'은 구 씨가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를 다닐 때 학생들이 사용하는 헤어롤을 보고 '왜 항상 저런 모양일까, 갖고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직접 만들게 된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구 씨가 특허 개발한 '펼치는 헤어롤'은 기존 원형 헤어롤과 달리 납작한 직사각형 형태로 평소 얇게 가지고 다니다 손으로 둥글게 말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