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세희 아이티센클로잇 대표, “스포츠 SaaS 발판삼아 글로벌 본격 공략…현지화 전략으로 승부”

2025-07-23

“스포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수출을 발판삼아 현지에 아이티센을 알리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이세희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체육회와 업무협약식 후 이같이 강조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오는 2028년까지 인도네시아 국가 스포츠 기구인 KONI(National Sports Committee of Indonesia)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스포츠 SaaS 솔루션 '센스포(CENSPO)'를 공급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아이티센클로잇이 이번 독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문성과 클라우드 기술이 있다.

이 대표는 “아이티센클로잇 전신인 쌍용정보통신 시절부터 30여년 넘게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 분야 기술력을 쌓았다”면서 “4년 전부터 자금을 투자해 제품을 전면 클라우드화(SaaS)한 덕분에, 이번 사례처럼 쉽고 빠르면서 비용 효율적 제품을 원하는 곳에 안성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이티센그룹 부회장을 겸직하며 글로벌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계약건이 향후 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대표는 “그동안 수 많은 전자정부 수출 실패 사례를 보면서 깨달은 것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스포츠 분야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네트워크 등을 쌓고 이를 발판으로 아이티센 그룹이 강한 공공, 금융 등 주요 도메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센그룹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일본에서도 수출 성과를 만들었다. 지난해 솔루션 수출액만 250억원, 올해는 인도네시아 계약건 등을 포함해 400억원대를 기대한다. 수출 계약 대부분 정부 지원 없이 독자 솔루션·서비스 판매를 통해 이뤄져 더 의미가 크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없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없는 만큼 그룹사 내 AI 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해 전문 인력, 기술 등을 확보하고 이를 여러 제품에 접목하고 있다”며 “AI·클라우드 신기술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 솔루션 수출 성공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