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식품MD가 최고로 꼽는 가을 식재료는 ○이다

2025-11-26

대추, 밤, 버섯, 고구마, 삼치, 전어, 무 등등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맛있는 식재료가 넘치는 가을, 30여 년 경력의 식품MD 김진영이 최고로 꼽는 것은 쌀이다. 쌀이 가장 맛있을 때가 추수를 막 끝낸 가을이기 때문이란다.

“아무리 가을이라 해도 도정하고 보름 이상 지난 쌀은 밥맛이 처음 같지 않다. 공기와 접촉하는 순간 쌀의 산화가 시작된다. 가급적 도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쌀을 사자. 그러려면 도정 일자를 확인해야 한다. 신선한 채소, 과일 고르느라 이리저리 살핀다. 쌀도 마찬가지다. 도정 일자를 봐야 한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쌀로 지은 밥을 먹고 있다면 이 가을, 반성할 일이다. 그렇다면 쌀은 어떻게 사는 게 좋을까.

“품종을 보자. 삼광, 영호진미, 십리향 등 단일 품종으로 된 것을 고르자. 품종명에 혼합미로 표시된 것은 가급적 고르지 말자. 그리고 소포장을 사야 한다. 10kg보다는 5kg 이하의 소포장이다. 3인 가족이 보름 정도 먹는다. 한 달에 두 번 쌀을 사는 게 그리 번거롭지는 않다. 전국 단위 농협마다 도정 공장이 있고, 판매 홈페이지가 있다. 주문하면 바로 도정해서 보내준다. 가장 맛있는 쌀을 사는 방법이다.”

- 서적 <아는 만큼 맛있다> 중에서

■김진영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식품MD로 활동하고 있는 식재료전문가. 전국의 제철 산지와 시장을 돌아본 경험을 살려 <오는 날이 장날입니다><가는 날이 제철입니다><제철 맞은 장날입니다>등을 썼으며 최근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고정관념과 잘못된 상식을 제대로 알리고자 <아는 만큼 맛있다>(따비)를 펴냈다. 식재료 큐레이션 몰 ‘여행자의 식탁’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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