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GO] 우리 동네 이름에 이런 뜻이? 재밌게 쌓는 사회 상식

2025-11-20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역사 관련 책들을 준비했어요.

역사와 지리 흥미 돋우는 책

『그래서 이런 지명이 생겼대요』

우리누리 글, 이경석 그림, 156쪽, 길벗스쿨, 1만5000원

서울에서 제주까지, 우리가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쳐 왔던 지역마다 그 이름이 붙게 된 유래가 있다. 새로운 땅이라는 뜻이 숨어 있는 ‘서울’, 피란길에 임금이 말 위에서 죽을 얻어먹은 곳인 ‘말죽거리’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지명들은 그 지역에 얽힌 역사와 지리는 물론 조상들의 지혜와 생활 모습까지 고스란히 품고 있다. 지도를 아무리 살펴봐도 어디가 어딘지 헷갈리고, 낯선 지명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졌다면 이 책을 읽어 보자. 국내외 68개 지명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네 칸 만화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알려줘 역사와 지리 공부가 더욱 쉽고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인사동이 일본이 지은 이름이라고?』

조지욱 글, 박지연 그림, 116쪽, 현암주니어, 1만4000원

일제강점기, 일본은 사람들의 이름뿐 아니라 수백 년간 이어온 우리 땅의 이름까지 빼앗아 제멋대로 바꿔 놓았다. 인사동·원남동·옥인동 등 익숙한 지명 가운데 상당수가 그 시절 일본이 자신들 편리대로 만든 이름이다. 빼앗기고 사라진 지명 사례를 통해 일제가 왜 우리 땅의 이름을 없앴는지, 지명의 역사와 의미를 살피고 지명에도 파고든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민족 말살 정책을 살펴본다. 작가는 지명이 땅과 마을, 나아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정체성임을 강조한다. 지명을 이해하는 일은 내가 누구인지 이해하는 과정이며, 사라진 지명의 흔적은 오늘의 풍요로움이 어떤 상처 위에 세워졌는지를 보여 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나는 이 조약을 거부하겠소!: 을사늑약, 비통한 그날의 역사』

이서유 글, 이로우 그림, 108쪽, 현암주니어, 1만4000원

1905년 11월 17일, 일본은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 대한제국 고종 황제와 대신들을 위협하고 매수해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한다. 그 후 우리나라는 결국 주권을 빼앗기고 1910년 일본의 식민지가 된다. 이 책은 을사늑약이 체결되기 전인 1905년 11월 15일부터, 조약이 체결되고, 고종이 황제의 자리에서 강제로 퇴위당한 1907년 7월 20일까지의 일들을 시간순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을사늑약이 갖는 의미와 내용, 이러한 불평등 조약이 체결된 국제적·정치적 배경과 그 과정, 그리고 이후 우리 국민의 분노와 저항 운동까지, 을사늑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순종 황제와 사라진 시계의 비밀』

권인순 글, 달상 그림, 168쪽, 청어람주니어, 1만4000원

역사 무식쟁이였던 지민이가 할아버지를 따라간 덕수궁에서 낡은 회중시계를 발견하며 1907년 대한제국으로 시간 여행을 가게 된 이야기다. 춤에 빠져 공부는 뒷전이었던 지민이가 역사 속 사건을 경험하며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깨닫는 과정이 실감 나게 그려져 있다. 회중시계의 ‘과거와 현재는 하나이니, 시간의 문은 서로 이어진다’는 문구가 의미 있게 다가오는 판타지 역사 동화다. 이와 더불어 춤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 지민이와 일본의 억압 속에서 대한제국의 소리를 지키려는 황실 취타대 김윤의 이야기를 통해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다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백성을 살피는 조선의 비밀 요원』

안미란 글, 심수근 그림, 100쪽, 개암나무, 1만3500원

조선 시대에만 있었던 특별한 제도, 암행어사에 대한 책이다. 암행어사는 몰래 다닌다는 뜻의 ‘암행’과 왕의 신하라는 뜻의 ‘어사’를 합친 말로 왕의 명을 받아 몰래 나라 곳곳을 다니며 백성의 생활을 살펴 올바른 일을 한 관리와 백성들에게는 상을 내리고, 탐관오리를 감시하고 벌했다. 암행어사의 임명 방법은 무척 공정했다. 영의정·좌의정·우의정에게 인물을 추천받고, 그들과 관계없는 곳으로 파견하기 위해 제비뽑기로 파견 지역을 선정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왕-관찰사-사또로 이어지는 조선 시대의 관리 체계를 비롯해 군포·환곡 같은 나라의 제도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아홉 살 첫 한국사 그림책』

오세경 글, 서영 그림, 112쪽, 책읽는곰, 2만원

우리 역사의 주요 사건을 담은 50장면을 통해 한국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 그림책. 한반도에 처음으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구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를 거쳐 오늘날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긴 역사를 한 권으로 담아냈다. 각 장면에 담긴 중요한 사건과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관련한 인물, 유물, 유적을 작은 그림으로 함께 소개했다. 책 말미에는 한국사 그림 연표를 수록해 한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부를 줄 아는 어린이라면 이 책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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