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파산설 여파...중국 대대적인 자동차 가짜뉴스 단속 나서

2025-09-1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인터넷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혼란상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중국 국무원 산하 공업정보화부, 중앙사회공작부,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안부, 시장감독관리총국 등 6개 부처가 '인터넷에서의 자동차 산업 혼란에 대한 특별 정비 행동에 대한 통지'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6개 부처는 합동으로 중국 전역에서 3개월간 온라인 혼란 특별 정비 행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정비 대상 행위는 불법적인 이익 추구, 과장 및 허위 광고, 악의적 비방과 공격 등이다.

중국에서는 온라인에서 차량 제품과 기업에 대한 비방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인플루언서는 평가 콘텐츠를 활용해 기업에 돈을 갈취하거나, 또는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경쟁 회사 제품에 악의적인 소문을 내는 경우가 발생해 왔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행위들이 도를 넘었다며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비방 콘텐츠들로 인해 중국 내 전기차와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 당국이 직접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6개 부처는 협력 시스템을 강화해 온라인 여론 환경을 지속적으로 정화하고, 자동차 산업의 공정 경쟁 질서를 회복하며, 전기차 및 자동차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온라인 가짜 뉴스의 대표적인 사례는 비야디(比亞迪, BYD) 파산설이다.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는 비야디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주장은 글로벌 이슈로도 부각됐다. 결국 비야디는 법적 조치를 취했고, 해당 인플루언서는 처벌을 받았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는 비야디가 경쟁사를 비방하도록 조작했다고 주장했었다. 비야디는 해당 인플루언서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니오(웨이라이, 蔚來)의 창업자인 리빈(李斌) CEO는 "블랙마케팅으로 돈을 버는 것이 자동차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온라인 상의 난맥상을 비판한 바 있다.

운전 보조 장비(ADAS)와 관련된 마케팅 활동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스마트 드라이빙'과 '자율 주행' 등의 용어를 사용한 광고에 대해 이미지 과장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이유로 처벌을 내린 바 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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