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부 장관 "AI 3대 강국 도약·R&D 선순환·인재강국 이끌 것"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개최

AI 전문가로서 과학기술 전반에 AI 적용 강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AI 3대 강국 도약, 연구·개발(R&D) 투자와 성장의 선순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경훈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AI 전문가인 배 장관은 "국민주권정부의 제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의 실현을 위해 튼튼한 AI생태계를 갖추고 A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슈퍼컴 6호기 등 세계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격화하는 AI 시대를 뒷받침할 세계 최고의 초고성능･초지능 디지털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AI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AI의 안전·신뢰 기반을 조성하고, 견고한 사이버 보안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AI 반도체는 NPU, PIM 등 차세대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초기시장 형성을 지원해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국가AI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실질적인 국가 AI 컨트롤타워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고 인공지능기본법 하위법령도 조기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장관은 "R&D 투자가 성장으로 선순환되는 혁신생태계를 신속히 복원·강화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그동안 위축됐던 연구생태계 복원을 위해 충분한 규모의 R&D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지된 풀뿌리형 기본연구를 복원해 연구안전망을 확충한다는 점도 배 장관의 생각이기도 하다.

그는 "혁신적 연구성과 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AI의 도입·활용을 지원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R&D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폐지 완수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장관은 이어 "첨단바이오, 양자,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기술 확보에도 과감히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R&D 성과를 전 산업으로 확산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혁신기업이 창출되도록 R&D 총괄부처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배 장관은 "국가 혁신생태계의 핵심인 'AI·과학기술 인재강국'을 실현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가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과학기술인에 대한 성장 지원을 확대하고 생애 전주기를 촘촘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중심대학 추진 등 AI 분야의 최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출연연을 비롯한 연구자들의 처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 장관은 "모든 국민이 단절 없이 AI에 접근하고,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선택권과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소외계층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등 '모두의 AI'를 위한 AI 활용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배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토대로 과기부 운영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전하기도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