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면 되잖아”...김희철, 연습생 시절 ‘생활고’에 김재중과 갈등

2025-07-18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연습생 시절 김재중과 다퉜던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는 ‘ 20주년 맞은 희철이형이랑 20년 묵은 토크 털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김희철은 ‘같이 먹고 싶은 메뉴와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햄버거’라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김재중은 “이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구나”라면서도 “사람들이 ‘햄버거 사건’을 너무 궁금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이들은 2000년대 초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함께 시작했다, 지금까지 약 24년간 알고 지낸 절친한 사이. 김희철은 “연습생 시절에 우리가 정말 돈이 하나도 없었다”며 “내가 열심히 모은 돈으로 롯데리아에서 불고기 버거를 사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는 ‘연습하고 와서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나갔다가 돌아왔다”며 “식탁에 있었던 햄버거는 사라진 상태였고 ‘내가 먹는다’는 편지만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범인을 찾던 중 김재중이 먹었다는 걸 알게 됐다는 것.

김희철은 “내가 그땐 스물한 살이라 형답지 못했다”며 “재중이한테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산 건데!’ 하며 따졌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당시 김재중은 ‘형 제가 돈 줄게요’라고 말하며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천원과 동전을 꺼냈다는 것.

김재중은 “형이 화낼 만했다”며 “나 그저 변상하려는 뜻으로 주머니에서 돈을 건넸던 건데 자칫 ‘돈 주면 되지 뭐가 문제야?’처럼 보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에 김희철은 “나도 ‘내가 돈 때문에 이래?’,‘내가 돈이 없어서 이래?’라고 화냈다”고 민망함을 표했다.

그는 “사실 돈이 없어서 그랬던 것도 맞다”며 “햄버거도 반으로 나눠 먹던 시절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김재중 역시 “지나고 보니 이것도 다 추억이다”라고 공감하기도. 김희철은 “지금은 햄버거 10개도 더 먹을 수 있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김재중은 “우리가 동안이긴 하지만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 있으면 확실히 나이가 느껴진다”고 실감했다. 김희철은 “얼마 전에 ‘아는 형님’ 촬영에서 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만났는데 2009년생이 있더라”며 “우리 집 고양이보다 어리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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