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저스-알렉산더, 요키치, 아데토쿤보 삼파전…미첼, 데이텀, 제임스 탈락
요키치는 5년간 4번째 수상 도전…길저스-알렉산더는 팀 성적이 가산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KIA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가 공개됐다.
NBA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7개 주요 개인상의 최종 후보를 3명씩 추려 발표했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MVP 투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동부 컨퍼런스 깜짝 1위로 끌어올린 도노반 미첼을 비롯해 제이슨 데이텀(보스턴 셀틱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단골 멤버들은 아쉽게 문턱에서 탈락했다.
NBA는 양대 컨퍼런스에 각 3개의 디비전과 15개의 팀이 있지만 MVP를 비롯한 개인상은 단 한 명에게만 주는 특이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초창기 메이저리그는 물론 대학농구에도 인기가 밀렸고, 팀 수가 한 자리에 불과했던 데서 시작된 전통이다.
1955년 제정된 이 상은 1963년까지는 커미셔너가 상을 줬다. 1981년 이전까지는 선수들이, 이후부터는 스포츠 패널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스카이 훅슛의 창시자 카림 압둘 자바가 가장 많은 6회, 마이클 조던이 5회 수상했다. 그런데도 이 상은 2022년 말 마이클 조던 트로피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에 올라온 MVP 최종 후보 3명은 누가 되도 이상할 게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미 3차례나 MVP를 차지한 특급 센터 요키치는 제임스, 빌 러셀(은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5년간 4번의 MVP 수상에 도전한다. 투표에서 2위만 차지해도 1980년대 초 래리 버드 이후 처음으로 5시즌 연속 MVP 투표에서 2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평균 29.6점 12.7리바운드 10.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덴버), 오스카 로버트슨에 이어 시즌 평균 기록을 트리플더블로 마친 세 번째 선수이자, 최초의 센터가 됐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첫 MVP를 노린다. 그는 경기당 평균 32.7점을 올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팀은 구단 역사상 시즌 최다 승(68승)을 거뒀다. 팀 성적이 MVP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관례상 길저스-알렉산더의 수상이 유력해 보이기도 한다.
아데토쿤보는 2019년과 2020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수상 가능성은 다소 떨어진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평균 30.4점 11.9리바운드로 빛났으나, 팀은 동부콘퍼런스 5위에 그쳤다.
신인상 최종 후보로는 자키리 리사셰(애틀란타 호크스), 스테폰 캐슬(샌안토니오 스퍼스), 제일런 웰스(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선정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