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예산 공장 폐업…무슨 일?

2025-07-10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농지법 위반 논란이 일었던 충남 예산군 소재 백석공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10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안전한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해 백석공장의 생산 기능을 자사가 운영하는 예산공장과 협력 제조사로 이관했으며 6월 말 백석공장 운영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석공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예산공장으로 전환 배치해 근무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에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한 된장 제품에 수입산 원재료가 있어 농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지난 3월 제기됐다.

더본코리아는 당시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농지법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에 있는 시설은 국내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

더본코리아는 장류 주재료인 대두와 밀가루의 자급률이 낮아 국내산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백석공장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련 공장을 폐업한 점이 석연치 않다는 시각이다.

폐업과 함께 관련 자료 또한 폐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더본코리아의 농지법 위반 혐의 등 9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충남경찰청의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법령을 충분히 논의하고 식품 관련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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